베리션펀드매니지먼트(Verition Fund Management LLC)의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 규모는 최신 공개 13F 기준 23만8911주로 나타났다. 같은 문서에는 풋옵션 234만1700주가 별도 항목으로 기재돼, 단순 ETF 주식 보유와 옵션 포지션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13F에 따르면 베리션펀드매니지먼트는 2026년 3월 31일 기준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 23만8911주를 보유했다. 평가액은 917만8961달러(약 130억원)다.
같은 공시에는 IBIT 풋옵션 234만1700주도 별도 항목으로 올라 있다. 평가액은 8996만8114달러(약 1276억원)다. 풋옵션은 특정 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여서 ETF 주식을 직접 보유한 것과 같은 방향의 비트코인 노출로 보기 어렵다.
쟁점은 현물 ETF 주식 보유와 파생상품 포지션을 한데 묶어 읽을 경우 보유 규모와 투자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13F에는 상장 주식과 ETF 지분뿐 아니라 일정한 옵션 포지션도 함께 표시될 수 있어, 주식 수 합산만으로 매수 강도를 판단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베리션펀드매니지먼트가 비트코인 ETF 보유를 19% 늘려 307만주, 1억1000만 달러(약 1615억원) 규모로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최신 공개 13F에는 이 수치가 그대로 나타나지 않는다.
현재 공개된 베리션펀드매니지먼트의 최신 13F는 2026년 3월 31일 기준 자료다. 2분기 보유 내역이 공개되기 전에는 307만주와 1억1000만 달러 규모 확대 여부를 공시 수치로 확정해 쓰기 어렵다.
13F는 미국 기관투자가가 분기 말 기준 보유 증권을 사후 제출하는 공시다. 특정 시점의 보유 현황을 보여주지만, 보고일 이후 거래나 옵션의 구체적인 운용 목적까지 설명하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기관의 ETF 보유 공시는 시장 흐름을 읽는 참고 자료로 쓰이지만, 실시간 매매 내역과는 차이가 있다. 특히 옵션은 행사가와 만기, 헤지 목적 등을 함께 봐야 순익스포저를 가늠할 수 있다.
IBIT는 블랙록이 운용하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다. 블랙록이 SEC에 제출한 2026년 1분기 10-Q에는 3월 31일 기준 IBIT 순자산이 533억8474만6718달러(약 75조7000억원), 보유 비트코인이 78만3744개로 적혀 있다.
현물 비트코인 ETF는 투자자가 직접 비트코인(BTC)을 보관하지 않아도 가격 노출을 얻을 수 있는 상장 상품이다. 전통 금융기관과 자산관리 채널이 암호화폐에 접근하는 통로로 자리 잡았지만, 상품 구조와 공시 기준을 구분해 읽어야 한다.
기관 수요를 판단할 때는 개별 보유 공시와 전체 ETF 자금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 앞서 본지는 이더리움 상품이 신규 자금 유입을 주도한 반면 비트코인 상품은 거래대금 중심을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도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미국 상장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5월 15일부터 28일까지 9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며 약 28억 달러(약 3조9704억원)가 순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관 수요를 판단할 때 개별 보유 공시와 전체 ETF 자금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는 뜻이다. 기관 보유 규모가 시장 관심을 끌더라도 공시 기준일과 상품 구조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베리션펀드매니지먼트가 비트코인 ETF를 보유했다는 사실보다 보도 수치가 공시로 검증되는지 여부다. 최신 공개 자료 기준으로 확인되는 IBIT 주식 보유는 23만8911주이며, 1억1000만 달러 규모 확대 여부는 2분기 13F가 공개된 뒤 대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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