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0.065달러 거래, 롱 비중 71.82%로 쏠렸다

| 이도현 기자

휴머니티 프로토콜(H)이 6월 보안 사고와 1대1 계약 전환 이후 0.06552달러(약 93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온체인 활동 증가와 파생시장 롱 쏠림이 함께 나타났지만, 일봉 기술평가는 아직 약세 쪽에 남아 있다.

16일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H는 0.06552달러에 거래됐고 24시간 거래량은 573만 달러(약 81억원)로 표시됐다. 시가총액은 2억304만 달러(약 2873억원), 유통량은 30억9000만개로 집계됐다.

코인마켓캡은 같은 페이지에서 H가 기존 계약에서 새 계약으로 1대1 스왑을 거쳤다고 안내했다. 사고 전후 가격과 공급 데이터를 단순히 한 흐름으로 이어 붙이기보다, 계약 전환 이후 수치를 따로 봐야 하는 이유다.

휴머니티 재단은 사고 보고서에서 6월 8일 무단 민팅과 매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더리움에서 약 1억4118만 H가 이동됐고, BSC에서 약 1억 H가 새로 민팅됐으며 시장 가격이 약 89% 급락했다고 적었다.

코인데스크는 같은 사안을 다루며 휴머니티 프로토콜 토큰이 80% 이상 급락했다고 전했다. 공식 보고서와 외부 보도 모두 급락을 전했지만, 수치 표현은 집계 시점과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이번 반등 해석의 근거로는 온체인 활동과 파생시장 포지션이 꼽힌다. 센티먼트(Santiment)는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휴머니티 프로토콜의 고래 거래가 5개월 고점, 네트워크 성장이 2개월 고점이라고 밝혔다.

센티먼트는 H가 월요일 대비 41% 올랐다고도 적었다. 대형 거래와 신규 주소 활동이 함께 늘었다는 점은 단순 가격 반등과 구분되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파생시장에서는 상승 베팅이 우세했다. 코이널라이즈(Coinalyze)는 H/USDT 무기한 선물 롱 비중을 71.82%, 숏 비중을 28.18%로 집계했다.

같은 화면의 주요 계약 펀딩비도 플러스 구간에 있었다. 펀딩비가 플러스라는 것은 통상 롱 포지션 보유자가 숏 포지션 보유자에게 비용을 내는 구조로, 상승 포지션 쏠림이 강하다는 뜻이다.

다만 롱 비중 증가는 상승 확정 신호가 아니다. 같은 방향 포지션이 많을수록 가격이 반대로 움직일 때 청산 압력이 커질 수 있어,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도 함께 남는다.

원문 기사에서 거론된 0.33달러는 공식 목표가가 아니다. 접근 가능한 공개 자료에서는 ‘39개 고래 지갑’, ‘7% 변동성’, ‘66% 롱’ 수치가 그대로 재확인되지 않아, 0.33달러는 기술적 분석에서 제시된 상단 가정으로 보는 편이 맞다.

기술적 평가는 엇갈린다. 코인로어(CoinLore)는 8월 3일 일봉 기술평가에서 H를 ‘매도’로 두고, 가격이 50일·200일 지수이동평균선 아래에 있다고 적었다.

이는 온체인 활동 증가와 차트상 약세 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뜻이다. 단기 거래량과 주소 활동은 개선됐지만, 중기 이동평균선 기준으로는 아직 추세 회복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손바닥 생체정보, 영지식증명, ‘신뢰 증명’을 결합한 신원 인증 인프라를 내세운다. 공식 문서는 H를 총 100억개 고정 공급 ERC-20 토큰으로 설명한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계약 전환 이력이 특히 중요하다. 앞서 H 대량 이체와 파생상품 포지셔닝을 함께 다룬 보도처럼 단기 수급 지표가 가격 해석의 재료가 될 수 있지만, 이번 사안은 보안 사고와 토큰 계약 변경까지 겹쳐 있다.

휴머니티 프로토콜 사고가 운영·키 관리 리스크의 사례로 언급된 바 있는 만큼, H 가격 해석은 단기 상승률보다 계약 전환 이후 유통량, 거래량, 온체인 활동, 파생시장 포지션을 함께 놓고 봐야 한다.

사용 출처: CoinMarketCap, Coinalyze, CoinLore, Humanity 공식 사고 보고서, Humanity H 토큰 문서, AMBCrypto 원문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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