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38% 반등 뒤 2억6646만개 언락 앞뒀다

| 강이안 기자

휴머니티프로토콜(H)이 6월 보안 사고 이후 낙폭을 일부 되돌리며 월간 고점을 회복했다. 이번 반등은 신규 사업 발표보다 토큰 교체와 회수 절차가 이어지는 수습 국면의 가격 회복에 가깝다.

AMBCrypto는 H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기준 0.169달러까지 올라 월간 고점을 기록했고, 38% 상승으로 7월 손실을 모두 만회했다고 보도했다. 거래량은 99% 늘어난 4000만 달러(약 566억원), 시가총액 순위는 92위로 제시됐다.

반등 배경으로는 대형 지갑의 재유입이 거론됐다. AMBCrypto는 2500만 H를 270만 달러(약 38억원)에 매수한 지갑과 500만 H를 59만 달러(약 8억원)에 매수한 지갑을 사례로 들었다.

거래소 관련 이동도 함께 제시됐다. 게이트(Gate)는 1200만 H를 콜드 스토리지로 옮겼고, 쿠코인(KuCoin)은 300만 H를 핫월렛에 넣었으며, 바이비트에서는 3300만 H가 새 지갑으로 이동했다고 AMBCrypto는 전했다. 다만 이는 온체인 이동 사실과 해석이 함께 제시된 사례여서 개별 주소의 목적까지 단정하기는 어렵다.

파생상품 지표도 기사 시점에는 커졌다. AMBCrypto는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를 들어 파생상품 거래량이 2억8100만 달러(약 3976억원)로 181% 늘었고, 미결제약정은 1억800만 달러(약 1528억원)로 38%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후 공개 집계에서는 같은 규모의 레버리지 확대가 유지됐다고 보기 어렵다. 코인애널라이즈(Coinalyze)와 코인글래스 공개 화면의 H 미결제약정은 약 2800만~2950만 달러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결제약정은 선물 시장에서 아직 청산되지 않고 남아 있는 계약 규모를 뜻한다.

이번 가격 회복은 앞서 H가 0.06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롱 비중이 높게 나타났던 흐름 이후 나온 움직임이다. 당시에는 보안 사고 이후 가격 변동성과 파생상품 포지션 쏠림이 함께 관찰됐다.

가격 데이터는 집계처별 차이가 크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은 H가 기존 이더리움(ETH)·BSC 계약에서 새 계약으로 1대1 스왑을 거쳤다고 안내한다. 계약 전환 반영 시점에 따라 과거 가격과 현재 가격이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코인로어(CoinLore) 일별 데이터에서도 이 차이가 드러난다. 8월 11~13일 가격은 0.0008달러대로 잡힌 뒤 8월 14일 종가 0.1176달러, 8월 15일 종가 0.1512달러로 표시됐다. H 가격을 비교할 때는 신규 계약 기준인지 함께 봐야 한다.

휴머니티프로토콜은 ‘사람 증명’과 계정 신뢰 문제를 내세운 신원·검증 계열 프로젝트다. 공식 H 토큰 문서는 총공급을 100억 H로 제시하고, H를 신원 확인과 검증 경제에 연결된 ERC-20 토큰으로 설명한다.

공식 사고 요약은 6월 8일 공격자가 탈취한 키를 이용해 이더리움과 BSC에서 온체인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약 1억4118만 H 이동과 약 1억 H 신규 발행이 발생했고, 공격자는 약 8시간 동안 H를 매도했다.

공개 시장 가격은 당시 약 89% 하락했다. 공식 사고 요약은 알려진 공격자 주소의 이더리움 수익이 2100만 달러(약 297억원)를 넘었다고 적었다. 최근 시장의 초점이 기술 서사보다 사고 이후 회복 여부에 놓인 이유다.

회수 절차도 진행 중이다. 공식 회수 프로그램은 스냅샷 당시 표준 지갑에 H를 보유한 이용자를 새 H 토큰 자동 에어드랍 대상으로 안내했다. 유동성 풀, 금고, 일부 제3자 프로토콜 연동분, 스냅샷 이후 매수해 보유 중인 이용자 등은 수동 심사 대상이다.

남은 일정은 공급 확대다. Tokenomics.com은 다음 H 언락이 2026년 8월 25일 예정돼 있으며, 2억6646만8254 H가 풀린다고 표시했다. 이는 총공급의 2.7%, 현재 시가총액의 8.1%에 해당한다.

Tokenomics.com은 해당 물량 가치를 1667만 달러(약 236억원)로 제시했다. AMBCrypto 원문이 거론한 0.20달러 돌파 여부는 확인된 사실이 아니며, 현재 확인되는 다음 일정은 8월 25일 언락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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