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토가즈 13차례 피격, 난방철 준비 부담

| 김하린 기자

러시아군이 최근 일주일 동안 우크라이나 국영 석유·가스 기업 나프토가즈(Naftogaz) 시설을 13차례 공격했다.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공격으로 생산·저장·판매 시설 일부가 가동을 멈췄다.

나프토가즈는 9일 발표문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의 그룹 자산을 대규모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8월 7~8일에는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자포리자, 미콜라이우 지역의 우크르나프타(Ukrnafta) 주유소 7곳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

8일에는 우크라이나 중부의 생산 시설이 제트 추진 드론 공격을 받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9일 밤에는 우크르나프타 생산 자산과 시추 시설 한 곳도 대규모 공격을 받았다.

나프토가즈는 생산 인프라를 상대로 수십 대의 공격 드론이 투입됐고, 일부 장비가 작동 불능 상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자산 운영은 중단됐고, 공격 당시 직원들은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세르히 페도렌코(Sergii Fedorenko) 나프토가즈 최고경영자 대행은 "최근 며칠 동안 러시아의 석유·가스 인프라 공격 강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목표가 난방철 준비를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 석유·가스 생산과 핵심 인프라에 최대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단일 시설 피해를 넘어 전시 에너지 공급망 문제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이다. 생산 시설과 시추 장비가 멈추면 복구 기간 동안 지역 공급과 저장 운영에 부담이 생긴다.

나프토가즈는 7일 별도 발표에서 러시아가 동부 우크라이나의 우크르나프타 생산 시설 7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일부 생산 시설은 오프라인 상태가 됐다.

같은 발표에서 나프토가즈는 2026년 1~7월 러시아 공격으로 우크르나프타 주유소 32곳과 우크르가스비도부반냐(Ukrgasvydobuvannya) 생산 시설 5곳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공격 대상이 생산 시설에서 판매망까지 넓게 분포했다는 뜻이다.

나프토가즈는 우크라이나의 국영 석유·가스 기업이다. 우크르나프타와 우크르가스비도부반냐는 그룹 산하 에너지 기업으로, 전시 난방철 준비와 내수 에너지 운영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한국 독자에게 이 사안은 우크라이나 전황 자체보다 에너지 가격과 위험자산 심리에 닿는 경로가 중요하다. 본지는 앞서 러시아·우크라이나 후방 타격 격화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위험자산에 미칠 영향은 전황 수위, 에너지 가격, 미국 금리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번 나프토가즈 공격만으로 가상자산 가격 방향을 단정할 근거는 부족하다. 에너지 인프라 피격은 유가와 정제제품 가격, 물류비, 금리 기대를 거쳐 위험자산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상대 에너지·산업 시설을 겨냥한 장거리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AP통신(AP)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바시키르공화국의 가즈프롬 네프테힘 살라바트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같은 보도에서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도시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양측의 장거리 타격전 속에서 반복되는 흐름이다.

나프토가즈 시설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난방철 준비와 전시 에너지 운영에 직접 부담을 주는 사안이다. 시장은 추가 가동 중단 여부, 국제 유가와 정제제품 가격, 미국 금리 흐름을 함께 확인하게 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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