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초지능연합(FET)이 17일 0.13달러 아래로 밀려 0.12달러대에서 거래됐다. 가격 하락과 거래소 순유출, 파생 포지션 축소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단기 수급의 방향을 다시 확인해야 하는 구간에 들어섰다.
코인게코(CoinGecko)는 17일 기준 FET 가격을 0.1226달러로 표시했다. 24시간 가격 범위는 0.1205~0.1253달러였다. 앰크립토(AMBCrypto)는 FET가 0.1311달러 지지선을 이탈한 뒤 0.124달러 부근까지 내려갔다고 전했다.
이번 약세는 하루짜리 가격 충격만으로 보기는 어렵다. 코인마켓캡 AI(CoinMarketCap AI)는 7월 28일 가격 분석에서 FET가 24시간 11.52% 하락했을 때 뚜렷한 코인 자체 촉매가 보이지 않았고, 광범위한 위험회피와 AI·알트코인 약세가 영향을 줬다고 정리했다.
FET는 8월 중순에도 0.12달러대에 머물렀다. 코인게코 과거 가격 데이터도 이 흐름을 보여준다. 단기 반등보다 가격대 방어 여부가 먼저 확인돼야 하는 상황이다.
온체인 흐름은 가격과 같은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았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서는 FET가 거래소 순유출 구간에 있었고, 앰크립토는 바이낸스 보유량이 90일 동안 약 20% 줄었다고 전했다.
거래소 밖으로 빠진 물량이 장기 보유인지 대기 매도인지는 이 데이터만으로 확정할 수 없다. 다만 즉시 매도 가능한 거래소 재고가 줄었다는 점은 가격 하락과 함께 봐야 할 수급 변수다.
파생시장에서는 레버리지가 빠졌다. 앰크립토는 FET 미결제약정(OI)이 약 7970만 달러(약 1128억원)에서 7400만 달러(약 1047억원)로 감소했고, 24시간 청산 63만9370달러(약 9억원) 가운데 대부분이 롱 포지션이었다고 전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는 미결제약정을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 포지션 규모로 설명한다. 미결제약정 감소는 레버리지 참여가 줄었다는 뜻이다. 본지도 앞서 주요 암호화폐의 24시간 청산 흐름을 통해 파생 포지션 변화가 단기 가격 흐름을 키울 수 있다고 전했다.
반대편 재료도 남아 있다. 코인마켓캡 AI는 7월 30일 업데이트에서 ASI:Create 오픈 베타와 ASI Chain 테스트넷을 개발 일정으로 언급했다. 다만 같은 문서에서 도구 복잡성이 높으면 채택이 제한될 수 있다고 적었다.
프로젝트 서사는 유지됐지만 가격은 이를 곧바로 반영하지 못했다. AI 토큰 전반의 약세와 위험회피 흐름이 겹치면서 개발 일정만으로 수급을 돌리기에는 힘이 부족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시장 반응도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비트마트(BitMart)의 X 기반 감성 페이지는 FET를 축적 구간에 있는 종목으로 분류하면서도 사회적 언급량이 24시간 기준 75% 줄었다고 적었다. 공개 답글에는 FET가 계속 약하다는 체감과 거래소 유출을 저점 매수 신호로 보는 시각이 함께 나타났다.
단기 트레이더들은 새 호재보다 가격대를 먼저 보고 있다. 코인마켓캡의 최근 토픽은 FET가 기술적 반등과 위험회피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다고 정리했다. 이전 하락 국면에서도 시장 참여자들은 지지선과 저항선을 중심으로 매매 시나리오를 주고받았다.
가장 가까운 공급 일정은 8월 28일 예정된 다음 언락이다. 코인게코 토큰 이코노믹스 페이지는 251만 FET가 풀릴 예정이며, 이는 전체 공급의 0.092%라고 표시했다. 수치상 충격은 크지 않지만 가격과 유동성이 약한 구간에서는 작은 공급 이벤트도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술 지표도 신중하게 봐야 한다. 앰크립토가 제시한 4시간 RSI 21.23과 MACD 음전환은 매도 압력이 과열됐다는 신호다. 그러나 과매도는 반등 확정 신호가 아니다. 다음 확인 지점은 0.1311달러 회복 여부, 거래소 잔고 변화의 지속성, 8월 28일 예정된 251만 FET 언락 이후 수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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