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 세이빙스 USDG, A 위험등급 받았다

| 이도현 기자

스파크(Spark)의 세이빙스 USDG 금고 토큰 spUSDG가 크레도라(Credora)로부터 A 위험등급을 받았다. 크레도라는 중대한 손실 확률을 뜻하는 PSL(Probability of Significant Loss)을 0.5% 미만으로 산정했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크레도라가 2026년 6월 29일 스파크 세이빙스 USDG에 A등급을 부여했다고 전했다. 수익률 중심으로 비교되던 디파이 예치 상품에 제3자 위험 지표가 붙으면서, 스테이블코인 금고를 보는 기준이 구조 위험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spUSDG는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지(USDG)를 예치하면 받는 수익형 금고 토큰이다. 이용자는 USDG를 넣고 spUSDG를 받으며, 토큰은 시간이 지나며 수익을 반영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스파크 세이빙스 USDG는 이더리움 기반 금고 표준인 ERC-4626을 따르는 금고로 소개됐다. ERC-4626은 예치 자산과 금고 지분의 교환 방식을 표준화해 디파이 금고 상품의 회계와 통합을 쉽게 하는 규격이다.

크레도라는 디파이 금고 평가에서 온체인 데이터를 기초로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활용한다고 설명한다. 평가 과정에서는 담보 구성, 유동성 깊이, 거버넌스 구조 등을 스트레스 테스트한 뒤 표준화된 등급을 부여한다.

PSL은 1년 동안 원금의 1%를 넘는 손실이 발생할 확률을 뜻한다. 이번 spUSDG의 PSL 0.5% 미만은 크레도라 평가 체계 안에서 낮은 손실 확률 구간으로 분류되지만, 예치 상품의 무위험을 뜻하지는 않는다.

크레도라의 평가 체계는 일반적인 시장 변동성을 그대로 등급화하기보다 금고 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 가능성을 분리해 보려는 방식이다. 담보 품질, 유동성, 오라클, 스마트컨트랙트, 거래상대방 위험처럼 금고 운용 구조와 직접 닿아 있는 요소가 핵심이다.

이번 등급은 가격 전망이나 예치 판단을 뜻하지 않는다. A등급은 같은 방식으로 평가된 다른 디파이 금고와 비교할 때 쓰는 위험 지표에 가깝고, 수익률이나 원금 보장을 의미하지 않는다.

크레도라는 2025년 2월 합의형 등급 프로토콜을 출시했다. 이후 레드스톤(RedStone)이 2025년 9월 크레도라를 인수하면서 스파크와 모포(Morpho) 플랫폼에 등급 인프라가 연결됐다.

spUSDG의 총예치가치(TVL)는 2026년 중반 1100만 달러(약 156억원)에서 2500만 달러(약 354억원) 사이에서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디파이 금고와 비교하면 규모는 제한적이지만, USDG 기반 금고에 별도 위험등급이 붙었다는 점은 스테이블코인 금고 경쟁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다.

기관 투자자나 재무 운용 조직이 스테이블코인 금고를 검토할 때는 연 수익률만으로 내부 심사를 통과하기 어렵다. 손실 확률, 담보 구조, 유동성 깊이, 청산 가능성처럼 문서화된 지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제3자 등급의 쓰임이 커질 수 있다.

스파크는 스카이(Sky) 생태계 안에서 운영되며 로빈후드($HOOD) 체인에도 배포됐다. 로빈후드 체인에서는 USDG가 토큰화 주식 거래쌍에도 쓰이고 있으며, 본지는 앞서 로빈후드 기반 토큰화 주식이 유니스왑에서 거래된 흐름을 전했다.

스파크의 다른 세이빙스 상품도 유동성 검증 대상으로 다뤄졌다. 본지는 스파크의 테더 저축 금고 spUSDT가 대규모 환매 압력을 통과했다는 분석을 보도했다. 당시 환매 규모는 스파크 공식 발표가 아니라 온체인 관찰을 토대로 한 분석값이었다.

스테이블코인 금고 시장에서는 수익률 경쟁과 함께 위험평가의 표준화가 과제로 남아 있다. 확인된 사실은 크레도라가 spUSDG에 A등급과 0.5% 미만의 PSL을 제시했고, 스파크가 세이빙스 금고에 외부 위험평가를 붙이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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