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ZN)이 루이지애나 북서부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를 120억 달러(약 17조원)에서 180억 달러(약 25조원)로 늘렸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수요가 커지면서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역 전력·물 인프라 논쟁과 함께 확대되는 흐름이다.
아마존은 한국시간 19일 기준 공식 페이지에서 캐도 패리시와 보저 패리시에 걸친 데이터센터 캠퍼스 계획에 셰리브포트 세 번째 캠퍼스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세 캠퍼스가 모두 완성되면 아마존은 데이터센터 직접 일자리 최대 750개와 지역 연계 일자리 2500개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2월 루이지애나 경제개발청이 공개한 120억 달러 규모의 첫 데이터센터 캠퍼스 계획을 확대한 것이다. 당시 계획에서 제시된 고용 효과는 직접 일자리 540개와 지역 연계 일자리 1700개였다.
증액분은 60억 달러(약 8조5000억원)다. 투자 규모와 고용 예상치가 함께 상향되면서 루이지애나 북서부 데이터센터 사업은 아마존의 미국 내 AI 인프라 확대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아마존은 전력망과 송배전 설비 보강 비용을 자체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사우스웨스턴 일렉트릭 파워 컴퍼니와 협력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신규 에너지 인프라와 그리드 업그레이드 비용 100%를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공공 상수도 인프라에도 최대 4억 달러(약 5656억원)를 투입하겠다고 했다. 물 사용은 냉각 목적에 한정되며 이 지역에서는 연중 13% 미만의 가장 더운 날에만 물 냉각을 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저장장치, 네트워크 장비를 대규모로 모아 클라우드와 AI 서비스를 처리하는 시설이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공급, 냉각 설비, 부지 확보가 데이터센터 경쟁의 핵심 조건으로 떠올랐다.
지역 경제개발 측면에서는 일자리와 기반시설 투자가 앞세워진다. 루이지애나 경제개발청은 2월 첫 발표 당시 이 사업을 미국 내 대형 데이터센터 확장 프로젝트로 설명하며 고용과 지역 투자 효과를 강조했다.
반면 지역사회에서는 전기요금 전가 가능성, 물 사용량, 환경 영향, 정보 공개 수준을 둘러싼 우려가 이어졌다. KSLA는 지난 2월 셰리브포트 주민들이 아마존웹서비스 데이터센터 사업의 전력·수자원 부담과 환경 영향을 문제 삼았다고 보도했다.
셰리브포트 부지를 둘러싼 법적 분쟁은 4월 20일 법원 절차 이후 정리됐다는 지역 후속 보도도 나왔다. 다만 최종 건설과 운영 일정은 회사의 추가 발표를 통해 단계별로 확인돼야 한다.
이번 증액은 아마존웹서비스 성장세와도 맞물린다. 로이터는 아마존의 2분기 아마존웹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422억 달러(약 59조6708억원)를 기록했고, 연간 설비투자 전망이 2200억 달러(약 311조원)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아마존의 데이터센터 확대는 미국 여러 주에서 커지는 비용 부담 논쟁과 같은 축에 있다. 본지도 앞서 미국 일부 주정부가 데이터센터 세제 혜택을 줄이거나 전력망 비용 부담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상자산 시장과의 연결점은 전력 인프라 비용 논쟁이다. AI 데이터센터와 비트코인(BTC) 채굴은 모두 대규모 전력 수요를 일으킬 수 있어, 주정부와 전력 당국은 기반시설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에 더 민감해지고 있다.
아마존의 이번 루이지애나 발표만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직접 영향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180억 달러 투자 계획, 직접 일자리 최대 750개, 공공 상수도 인프라 최대 4억 달러 투입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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