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월렛(Trust Wallet)이 9월 15일부터 25개 네트워크의 기본 지원을 종료한다. 자산이 사라지는 조치는 아니지만, 이용자가 앱 안에서 해당 체인을 바로 확인하고 다루는 경로는 줄어든다.
크립토브리핑은 트러스트월렛이 25개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지원과 트러스트 핸들(Trust Handle) 기능을 같은 날 종료한다고 전했다. 공개 본문에서 확인되는 대상 예시는 아고릭(Agoric)과 오로라(Aurora)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보관보다 접근이다. 트러스트월렛은 비수탁형 지갑으로, 이용자가 개인키를 직접 보유하고 회사는 개인키나 시드 문구에 접근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트러스트월렛 공식 홈페이지는 100개 이상 블록체인과 1000만개 이상 자산, 2억명 이용자 기반을 내세우고 있다. 다만 크립토브리핑 보도에 등장한 다운로드 지표와 홈페이지의 이용자 지표는 서로 같은 수치가 아니어서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지원 종료 뒤에도 해당 자산은 각 블록체인 위에 남는다. 달라지는 것은 지갑 화면의 표시 여부와 송금, 확인, 디앱 연결 같은 기본 동선이다.
트러스트월렛 지원 문서는 지원되지 않는 코인이나 토큰이 앱에 표시되지 않을 수 있다고 안내한다. 네트워크 목록은 포괄적이지 않으며,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계열 체인은 수동 추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수동 추가에는 네트워크 이름, 체인 ID, RPC URL, 통화 기호, 블록 익스플로러 주소가 필요할 수 있다. 지갑 사용에 익숙한 이용자에게는 관리 절차가 늘어나는 수준이지만, 일반 이용자에게는 자산 확인과 전송 과정 자체가 막힌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지갑 지원 축소는 거래소 상장폐지와 성격이 다르다. 거래소 상장폐지는 매매 창구의 변화에 가깝지만, 지갑 지원 축소는 이용자가 보유 자산에 접근하는 화면과 절차를 바꾼다.
트러스트 핸들 종료도 사용성에 영향을 준다. 피오 프로토콜(FIO Protocol) 안내 문서는 트러스트 핸들을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송금용 식별자로 설명한다.
기능이 중단되면 인앱 거래에서 기존 핸들이 작동하지 않는다. 저장된 연락처나 반복 송금 흐름을 쓰던 이용자는 주소 입력 방식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트러스트월렛은 과거에도 네트워크 지원 범위를 조정했다. 회사는 2023년 11월 공지에서 에이온(Aion), 네뷸라스(Nebulas), 비아코인(Viacoin) 지원을 2024년 1월 31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당시 회사가 제시한 이유는 이용자 참여도, 네트워크 보안 리스크, 자원 배분이었다. 이번 조치도 멀티체인 지갑의 지원 범위 조정 사례로 볼 수 있다.
멀티체인 지갑은 지원 대상이 늘수록 체인별 노드 연결, 자산 표시, 거래 서명, 보안 점검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반대로 지원을 줄이면 일부 이용자는 다른 지갑으로 옮기거나 수동 네트워크 추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트러스트월렛은 메타마스크(MetaMask), 코인베이스 지갑(Coinbase Wallet)과 함께 주요 지갑 서비스로 거론돼 왔고, 본지는 앞서 [트러스트월렛이 하이퍼리퀴드 빌더 코드 수익에서 24시간 기준 메타마스크를 앞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https://www.tokenpost.kr/news/market/385294). 국내 이용자도 앱 공지와 공식 지원 문서를 통해 보유 자산의 표시와 전송 경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트러스트월렛은 9월 15일 기본 지원과 트러스트 핸들 기능을 함께 종료한다. 공개 본문 기준 전체 25개 네트워크 명단은 온전히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용자는 앱 공지와 공식 지원 문서를 통해 보유 자산의 표시와 전송 경로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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