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펀(PUMP)의 완전희석가치(FDV)가 일부 시세 집계에서 30억 달러(약 4조2420억원)를 다시 넘었다. 다만 19일 현재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코인게코(CoinGecko), Pump.fun 공식 페이지가 표시한 수치는 서로 달랐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18일 펌프펀이 1월 이후 처음으로 완전희석가치 30억 달러를 넘었다고 전했다. 당시 기사에 제시된 가격은 약 0.003062달러, 유통 시가총액은 약 12억 달러(약 1조6968억원), 유통량은 최대 공급량 1조 개 중 약 3910억 개였다. 원문은 ‘1월 이후’라고만 썼고 연도는 밝히지 않았다.
19일 코인마켓캡 집계에서 펌프펀 가격은 0.003102달러, 시가총액은 12억1000만 달러(약 1조7109억원), 완전희석가치는 31억 달러(약 4조3834억원)였다. 유통량은 3911억3000만 개, 총공급량은 8394억 개로 표시됐다.
같은 시점 코인게코는 펌프펀 가격을 0.003060달러, 시가총액을 11억9600만 달러(약 1조6911억원), 완전희석가치를 25억6700만 달러(약 3조6297억원)로 제시했다. 유통량은 3911억4700만 개, 총공급량은 8394억800만 개였다.
Pump.fun 공식 토큰 페이지의 수치는 더 낮았다. 공식 페이지는 펌프펀 완전희석가치를 22억3000만 달러(약 3조1532억원), 연환산 매출을 3억5314만 달러(약 4993억원), 누적 바이백을 4억1847만 달러(약 5917억원), 소각량을 1556억1000만 개로 표시했다.
집계 차이는 완전희석가치 산식의 특성에서 나온다. 완전희석가치는 모든 토큰이 유통된다고 가정한 이론상 시가총액으로, 가격과 공급량 기준이 달라지면 같은 토큰이라도 수치가 달라진다. 펌프펀처럼 유통량, 총공급량, 최대 공급량이 함께 거론되는 토큰은 30억 달러선 통과 여부도 집계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펌프펀 반등의 배경으로는 바이백·소각 구조가 거론된다. Pump.fun은 공식 토큰 페이지에서 플랫폼이 벌어들이는 금액의 절반으로 공개시장에서 펌프펀을 사들인 뒤 영구 소각한다고 설명했다. 본지는 앞서 펌프펀의 수익 50% 바이백·소각 구조와 추적기별 물량 차이를 짚은 바 있다.
더블록(The Block)은 4월 28일 Pump.fun이 3억7000만 달러(약 5232억원) 규모의 펌프펀을 소각했고, 이는 당시 유통량의 36%였다고 보도했다. 같은 보도는 이후 순매출의 50%를 바이백·소각에 배분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 구조가 수익 배분이나 가격 보장을 뜻하지는 않는다. Pump.fun은 4월 28일 공지문에서 펌프펀이 지분이나 수익 청구권이 아니며, 바이백 관련 설명은 투자 판단 근거가 아니라고 밝혔다. 해당 문서는 바이백이 변경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고도 적었다.
펌프펀은 솔라나(SOL) 기반 밈코인 발행·거래 플랫폼과 연결된 토큰이다. 시장에서는 펌프펀의 평가를 플랫폼 활동, 신규 토큰 출시, 거래 수수료, 바이백 규모와 함께 해석하는 시각이 나온다. 이 때문에 단순 가격보다 매출과 소각, 공급 변화가 함께 비교된다.
이번 흐름은 약세 뒤 반등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더블록은 6월 16일 Pump.fun 활동이 3개월간 80% 줄었고 펌프펀이 6개월간 40% 하락했다고 전했다. 7월 29일 보도에서는 BOOST 변화 뒤 토큰 졸업률이 높아졌고, 당시 펌프펀 완전희석가치가 18억 달러대였다고 설명했다.
반대 해석도 남아 있다. 코인마켓캡 에이아이(CoinMarketCap AI)는 8월 초 하락 배경으로 거버넌스 반발과 언락 우려를 들었다. 바이백 구조만으로 지속적인 가치가 만들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시장 안에서도 평가가 갈린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완전희석가치와 시가총액을 구분해 보는 일이 중요하다.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은 12억1000만 달러였지만 완전희석가치는 31억 달러였고, 코인게코 기준 시가총액은 11억9600만 달러였지만 완전희석가치는 25억6700만 달러였다. 실제 유통 물량과 전체 공급 물량 사이의 차이가 평가액 차이로 이어지는 구조다.
현재 확인되는 사실은 펌프펀이 일부 집계에서 30억 달러선을 넘었고, 다른 집계에서는 아직 그 아래에 있다는 점이다. 바이백·소각 규모와 플랫폼 활동 변화가 이어지는 만큼, 이후 평가는 가격뿐 아니라 공급 산식과 집계 시점까지 함께 봐야 한다.
검증에 사용한 출처: 크립토브리핑, Pump.fun 공식 페이지와 공지문, 코인게코, 코인마켓캡, 더블록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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