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 수수료 배분 30% 추진, 예산 400만프랑으로

| 김하린 기자

커브(CRV) 생태계 개발 조직이 DAO 프로토콜 수수료 배분을 10%에서 30%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2026년 예산은 530만 스위스프랑에서 400만 스위스프랑으로 줄였다.

포사이트뉴스(Foresight News)는 19일 오후 7시16분 한국시간 스위스스테이크(Swiss Stake AG)가 2026년 상반기 커브 생태계 보조금 진행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는 1~6월 운영 현황, 하반기 재원 계획, 조직 구조 개편 방향이 담겼다.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DAO 프로토콜 수수료 배분 10%에서 30%로 확대 △2026년 예산 400만 스위스프랑으로 축소 △스위스 비영리 협회 설립 준비 재개다. 상반기 누적 지출은 약 171만6000스위스프랑으로 제시됐고, 보안 감사 총지출 목표는 90만~100만스위스프랑이다.

스위스스테이크는 앞선 중간 검토 문서에서 수수료 배분 확대안을 거버넌스 투표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그 약속을 온체인 거버넌스 제안으로 옮기는 단계로 볼 수 있다.

DAO는 토큰 보유자 등이 온체인 투표와 제안을 통해 프로토콜 운영 방향을 정하는 탈중앙화 조직이다. 프로토콜 수수료 배분은 거래나 대출 등 서비스에서 발생한 수익을 어느 주체와 용도에 배분할지를 정하는 장치다.

커브의 이번 조정은 토큰 보조금에 기대 개발·운영비를 충당하는 구조를 줄이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수수료 배분을 늘리면 DAO 재원이 커질 수 있지만, 기존 보유자와 생태계 운영비 사이의 배분 논의도 함께 커질 수 있다.

제품 측면에서는 Llamalend V2가 감사를 마치고 메인넷에 올라갔다. FastBridge도 출시돼 레이어2에서 이더리움(ETH)으로 crvUSD를 인출하는 시간이 약 7일에서 약 15분으로 줄었다.

커브는 스테이블코인 교환과 대출 기능을 함께 다루는 디파이 프로토콜이다. 인출 시간 단축은 이용자 대기 시간을 줄이고 자금 회전 속도를 높이는 기술 개선으로 평가된다.

재원 조달도 2단계 보조금 집행으로 이어졌다. 보고서에는 872만5000 CRV와 추가 250만 CRV, 52만 crvUSD가 도착했으며, 이 자금이 2026년 12월 31일까지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적혔다.

앞선 거버넌스 문서에서 1단계 보조금은 872만5000 CRV였다. 당시 CRV 가격 하락으로 실제 운영 가능 기간은 당초 6개월에서 약 4개월로 줄었다고 설명됐다.

스위스스테이크는 조직 구조도 손보고 있다. 스위스 비영리 협회 설립 준비는 3분기 후반 재개될 예정이며, 개발과 생태계 운영 기능을 나눠 회계와 책임 범위를 더 분명히 하려는 취지다.

보안 감사비는 기존 운영 예산 안에서 처리하는 방식에서 DAO가 직접 관여하는 구조로 옮기는 방안도 제시됐다. 감사 예산을 별도 거버넌스 논의에 붙이면 비용 집행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지만, 의사결정 속도와 책임 범위가 쟁점이 될 수 있다.

기술 개발 항목에는 FXSwap 최적화, 체인링크(LINK) CCIP 도입 계획, CurveRouterV2 신규 라우팅 시스템, Llamalend 화면 개편이 포함됐다. 체인링크 CCIP는 Blockhash Oracle의 두 번째 경로로 검토되고 있으며, 보고서는 이를 단일 장애 지점 위험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설명했다.

생태계 연동에서는 YieldBasis, DFB, Frax, 폴리곤(POL) 등이 커브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품을 구축하고 있다고 적었다. 관련 거래량과 수수료 수입은 상반기 증가했다고 설명됐지만, 구체적인 증가 폭은 공개되지 않았다.

커브의 스텔라루멘(XLM) 러스트 구현은 초기 테스트를 마친 단계로 제시됐다. 수수료 배분 확대안은 온체인 거버넌스 제안과 표결 절차를 거쳐야 실제 적용 여부가 정해진다.

프로토콜 수수료를 둘러싼 논의는 다른 디파이 생태계에서도 반복돼 왔다. 본지는 앞서 유니스왑 v4의 프로토콜 수수료 도입을 둘러싼 논란을 전한 바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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