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비타(DataVita)가 3억파운드, 달러 기준 4억600만달러(약 5733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스코틀랜드 AI 데이터센터 단지 확장에 나섰다. 장기 임대 계약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투자와 프로젝트 금융이 함께 움직이는 흐름이다.
블룸버그는 데이터비타가 ING, ABN AMRO, 산탄데르은행, 스코틀랜드국립투자은행, 지멘스파이낸셜서비스가 참여한 자금 조달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조달 자금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단지에 투입된다.
데이터비타는 AI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코어위브(CoreWeave)와 15년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도 맺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데이터센터 증설이 아니라 장기 수요 확보와 금융 조달이 함께 제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력, 냉각, 네트워크를 동시에 요구하는 고밀도 연산 시설이다. 운영사는 대규모 설비 투자를 먼저 집행해야 하고, 임차 기업은 안정적인 전력과 공간을 장기간 확보해야 한다.
15년 임대 계약은 이런 구조에서 금융기관이 프로젝트를 평가할 때 핵심 근거가 된다. 데이터센터 운영사가 장기 임차인을 확보하면 향후 현금흐름을 근거로 시설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진다.
데이터비타는 스코틀랜드 기반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자다. 회사는 자사 소개 자료에서 글래스고와 에든버러 사이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으며, 시설이 재생에너지로 운영된다고 설명한다.
앞서 데이터비타는 발표문에서 코어위브와 스코틀랜드 라나크셔 데이터센터 단지의 AI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구상은 15억파운드 규모 투자 계획의 일부로 제시됐다.
코어위브는 인공지능과 고성능 컴퓨팅용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미국 기업이다. AI 모델 개발사와 기업 고객이 대규모 연산 자원을 빌려 쓰는 구조가 확산되면서 코어위브 같은 AI 클라우드 사업자는 데이터센터 용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본지는 앞서 코어위브와 네비우스의 실적이 AI 인프라 수요를 가늠할 지표로 받아들여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AI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가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실적과 투자심리에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네오클라우드는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뜻한다. 통상 GPU와 데이터센터 전력, 네트워크 용량을 확보해 고객에게 빌려주는 구조다.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반도체와 서버를 넘어 전력망, 냉각 장비, 부동산, 금융을 묶는 인프라 사업으로 바뀌고 있다. 시설을 짓는 쪽은 전력과 부지를 확보해야 하고, 클라우드 사업자는 고객 수요에 맞춰 장기 용량을 선점해야 한다.
암호화폐 채굴 기업과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이 AI 연산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사례도 이어졌다. 본지는 앞서 코어사이언티픽이 AMD와 15년 AI 인프라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데이터비타 자금 조달에서 한국 기업이나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내용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조달의 중심은 스코틀랜드 AI 데이터센터 단지와 코어위브의 장기 임대 계약이다.
검증에 사용한 출처: PANews, DataVita 발표, DataVita 회사 소개, The Scottish Sun 관련 보도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