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를 둘러싼 온라인 언급은 늘었지만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약정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밈코인 특유의 관심 회복이 레버리지 포지션 확대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은 흐름이다.
AMBCrypto는 20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업데이트한 기사에서 시바이누의 소셜 도미넌스가 16일 이후 오름세를 보였고 집계 시점 기준 0.016%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소셜 도미넌스는 특정 자산이 암호화폐 관련 온라인 논의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샌티멘트(Santiment)는 이 지표가 상위 100개 자산의 사회적 언급량 대비 개별 자산 언급 비중을 비교한다고 설명한다. 밈코인은 가격 흐름뿐 아니라 커뮤니티 확산과 온라인 노출이 단기 관심을 키우는 경우가 많아 이 지표가 보조 지표로 활용된다.
같은 기간 파생상품 지표는 다른 방향을 가리켰다. 코인얼라이즈(Coinalyze) 데이터에서 시바이누 미결제약정은 한때 3400만을 웃돌던 수준에서 3010만 부근으로 내려왔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거나 정리되지 않은 선물·무기한계약 포지션의 총량이다. 이 값이 줄면 새 레버리지 자금이 적극적으로 들어오기보다 기존 포지션이 닫히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관심 증가와 미결제약정 감소가 동시에 나타난 점이 이번 흐름의 핵심이다. 온라인 언급이 늘면 단기 매매 수요가 붙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에는 파생시장 참여가 함께 늘었다고 보기 어렵다.
AMBCrypto는 집계 시점 기준 펀딩비가 양수였다고 전했다. 양수 펀딩비는 롱 포지션 보유자가 숏 포지션 보유자에게 비용을 지급하는 구조를 뜻해 시장 안에 약한 낙관이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양수 펀딩비만으로 강한 매수 우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미결제약정이 줄어드는 가운데 펀딩비가 양수에 머물렀다는 점은 일부 롱 수요가 남아 있지만 포지션 규모 자체는 축소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가격 지표도 강한 매수 우위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기준 집계 시점에 시바이누 가격은 0.00000446달러 부근이었고, 상대강도지수(RSI)는 약 46.3으로 중립선인 50을 밑돌았다.
방향성지수(DMI)도 매수·매도 어느 한쪽의 뚜렷한 우위를 보여주지 않은 것으로 제시됐다. 가격 흐름과 파생시장 지표를 함께 보면 관심 회복과 실제 포지션 확대 사이에는 간극이 남아 있다.
이 흐름은 시바이누 생태계 내부 지표 부진과도 겹친다. 본지는 앞서 시바리움 DEX 거래량이 97% 줄고 TVL이 10만달러 수준으로 내려간 흐름을 전했다.
시바리움은 시바이누 생태계의 거래 비용을 낮추고 처리량을 보완하기 위한 레이어2 네트워크로 소개돼 왔다. 소셜 지표의 반등만으로 실제 거래·유동성 지표가 함께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이번에 먼저 확인된 것은 온라인 관심과 파생 포지션 사이의 간극이다. 시바이누는 다시 시장의 시야에 들어왔지만, 미결제약정 감소와 중립선 아래 RSI는 참여자들이 공격적으로 포지션을 늘리는 국면과는 거리가 있음을 보여준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