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NDF 1388.40원, 전장보다 8.85원 하락

| 이도현 기자

달러-원 1개월물 차액결제선물환(NDF)이 1,388.40원으로 내려왔다.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보다 8.85원 낮은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는 해외 브로커들이 20일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을 1,388.40원(MID)에 최종 호가했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45원을 반영한 수치다. 매수 호가는 1,388.20원, 매도 호가는 1,388.60원이었다.

NDF는 만기에 원화와 달러를 실제로 주고받지 않고 약정 환율과 만기 환율의 차액만 정산하는 선물환 거래다. 서울 외환시장이 닫힌 뒤에도 역외에서 거래돼 다음 거래일 달러-원 환율 흐름을 가늠하는 참고 지표로 쓰인다.

이번 하락은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락과 달러 약세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재무부는 잔존만기 10∼20년, 20∼30년 구간의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대 20억 달러(약 2조8240억원)에서 최소 40억 달러(약 5조6480억원)로 2배 이상 확대한다고 밝혔다.

장기 국채 매입 확대 발표 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9bp 넘게 떨어졌다. 달러인덱스는 98.7대까지 내려 약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고, 장 마감 무렵 98.797을 기록했다.

주요 통화 흐름도 달러 약세 쪽으로 움직였다. 달러-엔 환율은 158.153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750달러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280위안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특별히 매파적인 내용이 부각되지 않은 점도 달러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금리 상승 압력이 완화되자 달러 매수세가 약해졌고, 역외 달러-원 호가도 1,390원 아래로 밀렸다.

달러-원 환율은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가 원화 표시 가격을 해석할 때 함께 보는 지표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달러 가격이 같더라도 환율이 움직이면 국내 원화 기준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본지는 앞서 달러-원 NDF가 1,410원대 초반으로 내려왔던 흐름을 전한 바 있다. 이번 1,388.40원 호가는 당시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다만 NDF 호가와 서울 외환시장 개장 이후 실제 환율은 역내 수급과 장중 체결 가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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