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개월물 차액결제선물환(NDF)이 1410원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전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보다 4.35원 낮은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는 해외 브로커들이 12일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을 1410.90원(MID)에 최종 호가했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75원을 반영한 수치다.
전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는 1416.00원이었다. NDF 매수 호가는 1410.70원, 매도 호가는 1411.10원으로 집계됐다.
NDF는 만기에 실제 통화를 주고받지 않고 약정 환율과 만기 환율의 차액만 정산하는 선물환 거래다. 서울 외환시장이 문을 닫은 뒤에도 역외에서 거래돼 다음 거래일 달러-원 환율 흐름을 가늠하는 참고 지표로 쓰인다.
이번 하락폭은 전날 달러-원 NDF가 서울외환시장 종가보다 0.65원 낮은 1417.10원으로 내려왔던 흐름보다 커졌다. 다만 NDF 호가와 서울 외환시장 개장 이후의 실제 환율은 역내 수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달러화는 미국과 이란의 합의 기대 속에 소폭 하락했다. 중동 지역에서 엇갈린 신호가 나오면서 달러는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카와자 아시프(Khawaja Asif)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은 “지난 2~3일간의 신호를 봤을 때 우리는 모종의 합의에 근접해 있다”며 “상황이 평화에 유리한 방향으로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이다.
마지드 알안사리(Majed Al Ansari)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오만과 이란 간 협상은 진전된 단계에 도달했으며, 우리는 오만과 이란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협상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모흐센 레자이(Mohsen Rezaei)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미국이 행동을 바꾸고 이란의 조건을 받아들이기 전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 오만이 합의하더라도 미국의 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예멘 교통부는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던 소형 화물선 티하마호를 향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티하마호는 이집트 회사가 소유한 선박이다.
국제유가는 하락 전환한 뒤 다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07달러(1.30%) 오른 배럴당 8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4%, S&P500지수는 0.32%, 나스닥종합지수는 0.60% 내린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87% 올랐다.
달러인덱스 종가는 99.587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57.802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580달러,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424위안이었다.
달러-원 환율은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가 원화 표시 가격을 해석할 때 함께 살피는 지표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달러 가격이 같더라도 환율이 움직이면 국내 원화 기준 가격은 달라질 수 있으며, 이번 NDF 하락의 영향은 서울 외환시장 개장 이후 환율과 거래소별 수급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