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호르무즈 해협과 핵 협상 문제를 둘러싼 교착 국면에 머물러 있다는 전직 미국 외교 인사의 평가가 나왔다. 중동 지정학 위험이 국제 유가와 위험자산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가상자산 시장도 관련 발언을 배경 변수로 보고 있다.
크립토브리핑은 19일(현지시간) 대니얼 샤피로(Daniel B. Shapiro) 전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가 CNBC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충돌을 처음부터 잘못 판단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샤피로 전 대사는 현재 상황을 교착으로 규정하고 외교적 해법을 향한 뚜렷한 진전이 없다고 봤다.
이번 평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제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흐름과 맞물려 있다. 크립토브리핑은 카타르, 오만, 파키스탄 등 중재국의 노력에도 지속 가능한 휴전이나 외교적 돌파구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걸프 지역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다. 이 해역의 긴장이 커지면 유가와 해상 물류비, 위험자산 선호가 함께 흔들릴 수 있어 전통 금융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이 동시에 주시하는 변수로 꼽힌다.
한국 독자에게도 이 사안은 원유 수송로와 위험자산 심리의 문제로 이어진다. 본지는 앞서 이란 외무장관이 미·이란 정식 협상 재개를 부인한 상황과 호르무즈 해역 불안이 걸프 동맹국 불만으로 번진 흐름을 전한 바 있다.
예측시장에서도 협상 재개 시점과 장소를 둘러싼 판단은 엇갈렸다. 폴리마켓의 미·이란 평화회담 관련 계약은 9월 30일까지 다음 협상 라운드가 열릴지와 회담 장소 가능성을 두고 거래되고 있으며, 원문은 UAE 개최 가능성에 대한 시장 신뢰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예측시장은 특정 정치·경제 사건의 발생 여부에 가격을 매기는 거래 시장이다. 가격은 참가자들의 기대를 반영하지만 공식 일정이나 외교 합의를 뜻하지는 않는다.
샤피로 전 대사의 발언은 미국의 대이란 접근이 시장 불확실성을 낮추지 못했다는 평가로 읽힌다. 다만 이 발언만으로 비트코인(BTC)이나 주요 토큰 가격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호르무즈 해협과 미·이란 협상은 국제 유가, 달러 유동성, 위험자산 선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구체적 영향은 미국과 이란 정부의 공식 발표, 중재국의 회담 확인, 호르무즈 해협 운항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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