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관 창구는 다시 붐볐지만 현물 가격은 아직 해외보다 낮다. 돈은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매수 심리가 확실히 돌아왔다고 보긴 이르다.
20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토큰포스트 PRO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8월 16일 -0.1007%에서 8월 17일 -0.0743%로 올랐고 8월 18일 -0.0681%와 8월 19일 -0.0502%를 거쳐 8월 20일 -0.0203%를 기록했다.
이 값이 음수라는 것은 미국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싸다는 뜻이다. 할인 폭은 5일 동안 줄었지만 아직 미국 쪽이 더 비싸게 사는 구간은 아닌 셈이다.
비트코인 :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 토큰포스트 PRO
기관 전용 거래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코이니지 집계)의 당일 8월 19일 거래량은 1만6757.13 BTC였다. 전일 8월 18일 5123.95 BTC보다 +227.0% 급증했고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3억2797만 달러였다.
프라임은 기관이 실제로 사고파는 창구에 가깝다. 거래량 급증은 기관 쪽 움직임이 다시 커졌다는 뜻이지만 프리미엄이 아직 음수라 방향은 신중하게 봐야 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주 1회 공시하는 CME 비트코인 선물의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은 8월 11일 기준 롱 4997건, 숏 1만2049건이다. 숏이 롱의 2.4배 수준으로 하방에 무게를 둔 상태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 코이니지
미국 증시 불안을 재는 VIX는 8월 19일 기준 14.89였다. 전일 8월 18일 15.84보다 -0.95 하락했다.
VIX는 미국 주식시장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를 보는 지표다. 20 아래면 대체로 평온한 구간으로 보며 이번 하락은 증시 불안이 크립토를 누르는 배경은 약해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달러인덱스는 8월 20일 기준 98.82로 전일 98.83보다 -0.01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8월 18일 기준 4.71%였다. 달러가 강해지거나 금리가 높으면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지금 미국 시장은 기관 거래가 되살아나는 쪽으로 기울었지만 현물 매수 열기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모습이다. 앞으로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양수로 돌아서는지와 프라임 거래 급증이 하루짜리 움직임에 그치지 않는지를 봐야 한다.
[편집자주]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투자자들이 지금 비트코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네 가지 지표로 읽는다. 미국 기관이 선물시장에서 어느 쪽에 걸어뒀는지(CME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 미국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지(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미국 증시가 얼마나 불안해하는지(VIX 변동성지수), 기관 전용 창구에서 실제로 얼마나 거래됐는지(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를 함께 본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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