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2000~6만5000달러, 비트코인 비용 지지선 거론

| 정민석 기자

비트코인(BTC) 6만2000~6만5000달러 구간이 시장 참여자의 비용 지지선으로 다시 거론되고 있다. 이 가격대에 거래량과 비용 기준 물량이 집중됐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면서 단기 가격 흐름을 해석하는 기준점으로 부상했다.

알렉스 손(Alex Thorn) 갤럭시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20일 X에서 "비트코인은 6만2000~6만5000달러 가격 구간에서 다른 어떤 가격 구간보다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며 "0~1200달러 구간은 예외"라고 말했다고 화성재경이 전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 구간이 견고한 비용 지지선을 형성했다고 봤다.

비용 지지선은 단순한 차트 지지선과 다르다. 특정 가격대에서 많은 물량이 거래됐다는 것은 그 부근에서 매수한 투자자가 많다는 뜻이다. 가격이 다시 해당 구간에 접근하면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보유자가 늘고, 이들의 매도와 보유 판단이 시장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도 3일 공개한 시장 보고서에서 6만2000~6만5000달러 구간을 비트코인의 핵심 비용 기준 구간으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 가격대의 비용 기준 물량이 약 15만5000BTC 늘었고, 전체 유통 비트코인의 0.7%가 이 구간에 놓였다고 밝혔다. 비트파이넥스는 해당 수치의 근거로 체크온체인(checkonchain)의 URPD 데이터를 들었다. 앞서 본지도 비트코인 약 15만5000개가 같은 취득가 구간으로 이동한 흐름을 전했다.

두 분석은 같은 가격대를 가리키지만 강조점은 다르다. 손 애널리스트의 언급은 가격 상승 이후 해당 구간이 비용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에 가깝다. 비트파이넥스 보고서는 얇아진 현물 거래량과 상장지수펀드(ETF) 흐름 둔화 속에서도 해당 가격대에 비용 기준 물량이 쌓였다는 점을 짚었다.

다만 비용 지지선은 가격 하락을 막는 확정 장치가 아니다. 같은 구간에 보유자가 몰려 있으면 하락 때 매도 압력이 커질 수도 있고, 손익분기점 방어 심리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번 분석은 6만2000~6만5000달러 구간이 비트코인 시장에서 단기 가격 흐름을 해석할 때 참고되는 비용대라는 점을 보여준다.

검증에 사용한 공개 출처: 화성재경 원문, 비트파이넥스 시장 보고서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