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역외환율 1394원대, 1.95원 상승

| 김하린 기자

달러-원 1개월물 차액결제선물환(NDF)이 뉴욕 시장에서 1,394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전장 서울외환시장 종가보다 1.95원 높은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는 해외 브로커들이 21일 달러-원 1개월물을 1,394.20원(MID)에 최종 호가했다고 전했다. 매수 호가는 1,394.00원, 매도 호가는 1,394.40원이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35원을 반영하면 전장 서울장 종가 1,392.60원보다 1.95원 오른 계산이다. 최근 역외 숏베팅으로 급락했던 달러-원 환율이 일부 되돌림을 보인 흐름이다.

NDF는 만기에 실제 통화를 주고받지 않고 약정 환율과 만기 환율의 차액만 정산하는 선물환 거래다. 서울외환시장이 닫힌 뒤에도 역외에서 거래돼 다음 거래일 달러-원 환율 흐름을 가늠하는 참고 지표로 쓰인다.

이번 반등은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발표 뒤 나타난 달러 약세 효과가 일부 희석된 흐름과 맞물렸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는 발표 직후 하락분을 상당 부분 되돌렸고,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4.70% 안팎으로 반등했다.

달러화도 장중 낙폭을 대부분 줄였다. 특히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달러-엔 환율이 159엔 부근까지 올라 달러-원 환율에도 상승 압력을 더했다.

원화는 엔화와 위안화 등 주변 통화 흐름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달러-엔 상승은 아시아 통화 전반의 약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역외 달러-원 호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거론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상대로 강한 경제 압박을 예고했고,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은 오는 24일 이란 제재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관련 긴장이 유가를 밀어 올리면 에너지 수입 부담을 통해 원화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다만 NDF 호가는 개장 전 참고 지표일 뿐, 실제 서울외환시장 환율은 역내 수급과 장중 체결 가격에 따라 달라진다.

본지는 앞서 달러-원 NDF가 1,388.40원으로 내려왔던 흐름을 전한 바 있다. 당시 호가는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보다 8.85원 낮은 수준이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9.09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78달러였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257위안을 나타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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