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3281달러 비트코인, 저항선 위에 섰다

| 최윤서 기자

비트코인(BTC)이 21일 기준 7만3281.31달러(약 1억194만원)에 거래되며 주요 암호화폐의 단기 반등 흐름을 이끌었다. 이더리움(ETH), 하이퍼리퀴드(HYPE), 니어프로토콜(NEAR)도 함께 올랐지만, 기술적 저항선과 단기 과열 신호는 남아 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BTC는 24시간 5.40%, 7일 15.10% 상승했다. ETH는 2325.64달러(약 324만원)로 24시간 3.30%, 7일 22.60% 올랐고, HYPE는 73.67달러(약 10만2468원)로 24시간 5.60%, 7일 28.50% 상승했다. NEAR는 1.77달러(약 2462원)로 24시간 2.20%, 7일 9.00% 올랐다.

유투데이(U.Today)는 21일 0시1분 기준 가격 분석에서 BTC가 약 7만1950달러까지 올라 8월 박스권을 벗어났다고 전했다. 유투데이가 제시한 BTC 주요 저항 구간은 7만1500~7만2500달러다. 이 구간을 넘어선 뒤 가격이 유지되는지가 이번 반등의 확인 지점으로 제시됐다.

ETH는 약 2290달러까지 오르며 2125달러 부근의 장기 이동평균선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투데이는 ETH의 다음 상단 공급대를 2300~2400달러로 봤다. 다만 RSI가 약 83까지 오른 것으로 제시돼 단기 상승 속도가 빠르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RSI는 일정 기간 가격의 상승 압력과 하락 압력을 비교해 과열 또는 침체 정도를 보는 기술 지표다. 통상 70을 넘으면 단기 과열권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지만, 강한 추세에서는 높은 수치가 일정 기간 이어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RSI는 추세 전환의 단독 근거라기보다 가격 구간과 함께 확인하는 보조 지표로 쓰인다.

HYPE는 74~77달러 구간이 단기 저항대로 제시됐다. 더블록(The Block)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하이퍼리퀴드를 미국에 완전한 준법 방식으로 들여오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발언 뒤 HYPE에는 규제 경로 기대가 붙었다.

CFTC는 미국 파생상품 시장을 감독하는 기관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현물·파생상품, 거래소 운영, 상품성 자산의 감독 범위를 둘러싼 논의와 맞물려 자주 거론된다. 하이퍼리퀴드처럼 파생상품 성격이 강한 거래 인프라를 갖춘 프로젝트에는 미국 규제 경로가 시장 접근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NEAR는 1.78~1.80달러 구간이 회복 확인 지점으로 제시됐다. 코인게코는 NEAR의 최근 상승 배경으로 AI 인프라 내러티브를 들었다. 가격 상승률은 네 자산 가운데 가장 낮았지만, 공개 커뮤니티 반응에서는 bullish 응답이 80%로 나타났다.

이번 반등은 개별 코인 재료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 미국 재무부는 8월 5일 3분기 리펀딩 성명에서 다음 분기 동안 유동성 지원 목적으로 최대 380억달러(약 52조8580억원) 규모의 오프더런 국채를 매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MarketWatch)는 재무부의 장기물 국채 매입 확대 움직임이 장기금리 완화와 유동성 기대를 자극하며 BTC 7만달러 회복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오프더런 국채는 가장 최근에 발행된 지표물 국채가 아니라 이전에 발행돼 유통되는 국채를 뜻한다. 재무부의 바이백은 시장에서 해당 국채를 되사 유동성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장기금리 부담이 낮아진다는 기대가 커지면 위험자산 선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장 내부에서는 숏커버링과 ETF 자금 유입도 함께 거론됐다. 코인게코는 BTC의 최근 상승 이유로 재무부 바이백, 숏 스퀴즈, ETF 유입을 제시했다. ETH도 ETF 유입과 숏 스퀴즈가 상승 배경으로 붙었고, 본지도 앞서 비트코인 ETP 자금 유입이 시장 반등과 맞물린 흐름을 전한 바 있다.

숏커버링은 가격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가 손실을 줄이거나 포지션을 정리하기 위해 자산을 되사는 움직임이다. 가격이 빠르게 오를 때 숏 포지션 청산이 겹치면 상승 폭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이런 흐름은 현물 수요의 지속성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파생상품이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구조도 함께 봐야 한다. 레버리지 포지션이 한쪽으로 몰린 상태에서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면 청산과 재매수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본지는 앞서 ETF 유입에도 파생상품이 가격을 흔든 흐름을 전했다.

다만 이번 흐름을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유투데이 분석에서 BTC RSI는 약 79, HYPE RSI는 약 74로 과열권에 들어간 것으로 제시됐다. BTC는 6만6500달러, ETH는 2125달러, HYPE는 66~68달러, NEAR는 1.60달러가 각각 하방 확인 구간으로 적혔다.

공개 커뮤니티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코인게코 폴링에서 bullish 응답은 BTC 81%, ETH 91%, HYPE 67%, NEAR 80%였다. 가격과 심리는 같은 방향을 가리켰지만, 네 자산 모두 제시된 저항 구간과 지지 구간을 다시 확인해야 하는 국면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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