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이더리움(ETH) 네 번째 규모 롱 포지션을 보유한 주소의 미실현 이익이 730만 달러(약 102억원)로 확대됐다. 20배 레버리지로 뒤늦게 매수에 나선 주소가 짧은 기간 손익을 크게 키우면서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의 고배율 거래 흐름이 다시 드러났다.
트레이딩비츠(TradingBeats)는 해당 주소가 현재 하이퍼리퀴드 ETH 롱 포지션 순위 4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1~3위는 모두 매트릭스포트(Matrixport) 관련 주소로 분류됐다.
자료상 이 주소의 평균 개설가는 2027달러다. 주소는 지난 7일 처음 하이퍼리퀴드에 자금을 예치했다. 트레이딩비츠는 해당 주소가 8월 19일 밤 ETH가 2057달러까지 오른 뒤 포지션을 쌓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 주소는 이틀 동안 약 800만 달러(약 112억원)의 수익을 냈다. 20일 오전에는 첫 축소 거래를 마쳤고, 이 과정에서 86만4565달러(약 12억원)를 실현 이익으로 확정했다. 남은 포지션의 미실현 이익은 730만 달러로 집계됐다.
미실현 이익은 아직 포지션을 닫지 않은 상태의 장부상 손익이다. 시장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면 줄어들거나 손실로 바뀔 수 있다. 특히 레버리지 거래는 증거금보다 큰 규모의 포지션을 잡는 방식이어서 가격 변동이 손익과 청산 위험을 동시에 키운다.
하이퍼리퀴드는 온체인 기반 파생상품 거래소로, 대형 주소의 포지션 변화가 공개 데이터로 추적된다. 주소 단위 거래 내역이 공개된다는 점은 시장 참가자에게 참고 지표가 되지만, 특정 주소의 진입이나 축소만으로 ETH 가격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사례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진입 시점이다. 해당 주소는 ETH가 이미 2057달러까지 오른 뒤 20배 레버리지로 롱 포지션을 열었다. 저가 매수보다 상승 구간을 따라붙은 거래에 가깝다.
다만 하루 뒤 일부 포지션을 줄여 이익을 확정한 점도 함께 봐야 한다. 고배율 포지션은 수익이 빠르게 커질 수 있지만, 같은 폭의 가격 변동이 반대로 나타나면 청산 위험도 커진다.
본지는 앞서 하이퍼리퀴드의 유에스디코인 준비금 수익 분배가 8월 2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이퍼리퀴드는 거래 수수료와 준비금 수익, 대형 주소 포지션 변화가 함께 관찰되는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의 주요 플랫폼으로 분류된다.
이번 주소의 미실현 이익과 축소 거래는 개별 계정의 거래 결과다. 현재 확인된 수치는 730만 달러의 미실현 이익과 86만4565달러의 실현 이익이며, 남은 포지션의 손익은 ETH 가격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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