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만달러 BTC 롱, 하이퍼리퀴드서 관측

| 최윤서 기자

비트코인(BTC) 파생상품 시장에서 약 990만 달러(약 138억원) 규모의 롱 포지션이 관측됐다. 한 주소가 이더리움(ETH)이나 솔라나(SOL)보다 BTC 무기한선물에 포지션을 집중한 사례다.

트레이딩비츠(TradingBeats)는 21일 모니터링에서 0xa0....e553c로 시작하는 주소가 최근 BTC 무기한선물 롱 포지션을 단계적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주문 기록상 이 주소는 8월 20일 전후 상승 흐름을 확인한 뒤 여러 차례 주문을 나눠 포지션을 쌓았다.

포지션 구축 가격대는 5만3653달러에서 6만6667달러 부근으로 제시됐다. 이 과정에서 132.67 BTC 규모의 대형 주문이 여러 차례 나타났고, 최종 포지션 가치는 약 99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트레이딩비츠가 제시한 현재 보유 규모는 989만 달러(약 138억원)다. 평균 진입 가격은 6만8785.80달러, 미실현 이익은 76만 달러(약 11억원), 수익률은 154%로 나타났다.

롱 포지션은 가격이 오를 때 이익이 나는 파생상품 거래다. 무기한선물은 만기 없이 기초자산 가격에 연동해 거래되는 상품으로, 레버리지를 쓰면 같은 증거금으로 더 큰 포지션을 잡을 수 있다. 다만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면 손실과 청산 위험도 함께 커진다.

이번 포지션의 특징은 자금 배분 방식이다. 해당 주소는 ETH, SOL, 인기 알트코인에 대규모로 나누어 투자하지 않고 BTC에 자금을 집중한 것으로 제시됐다. 트레이딩비츠는 이 주소의 포지션 변화가 거시 유동성 개선 기대를 거래하는 모습에 가깝다고 해석했다.

다만 이는 특정 주소의 거래 흐름을 바탕으로 한 분석이다. 개별 지갑의 롱 포지션만으로 시장 전체의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대형 주소는 현물 보유분을 헤지하거나 다른 거래소 포지션과 함께 운용할 수 있다.

해당 주소는 8월 초부터 XYZ100 지수 포지션도 여러 차례 조정한 것으로 제시됐다. 단일 가상자산보다 위험자산 전반의 흐름을 함께 본 흔적으로 읽힌다. BTC 포지션이 알트코인보다 앞에 놓인 점은 파생상품 시장의 대형 지갑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하이퍼리퀴드는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를 지원하는 탈중앙화 거래 생태계다. 공개형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주소 단위 포지션과 미실현 손익이 빠르게 드러난다. 본지는 앞서 하이퍼리퀴드 대형 지갑 포지션이 반복적으로 관측된 사례를 보도했다.

공개성이 곧 가격 신호를 뜻하지는 않는다. 이번 사례에서 확인된 사실은 한 주소가 하이퍼리퀴드에서 약 990만 달러 규모의 BTC 롱 포지션을 구축했고, 평균 진입 가격과 미실현 손익이 공개 데이터로 제시됐다는 점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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