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담보로 레버리지 포지션을 키워 온 대형 지갑이 이더리움 2416만달러(약 337억원)어치를 거래소로 옮긴 것으로 관측됐다. 해당 물량이 모두 매도됐다면 차익은 481만7000달러(약 67억원)로 추산됐다.
PANews는 21일 온체인 분석가 아이이(Ai姨)의 관측을 인용해 해당 지갑이 8월 19일부터 거래소로 이더리움 1만887.15개를 누적 입금했다고 전했다. 아이이는 이 지갑이 매도 대금으로 확보한 스테이블코인을 Spark 차입금 상환에 썼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지갑은 7월부터 8월까지 바이낸스에서 이더리움 7만9226.49개를 인출했다. 전체 인출 물량의 추산 가치는 약 1억4000만달러(약 1953억원), 평균 단가는 1776.83달러로 제시됐다.
거래소 인출은 통상 외부 지갑 보관, 담보 예치, 디파이 운용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관측의 핵심은 인출 이후 일부 물량이 다시 거래소로 들어갔다는 점이다.
거래소 입금이 곧바로 매도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대형 지갑의 거래소 입금은 유동성 확보나 포지션 조정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본지는 앞서 대형 보유자의 거래소 이체가 매도 체결로 확인되지는 않았다는 점을 짚은 바 있다. 이번 사례도 실제 매도 여부가 아니라 온체인 이동과 그에 따른 손익 추산이 중심이다.
해당 지갑의 담보와 차입 잔고도 함께 제시됐다. 현재 wstETH 4만7889개와 WBTC 1200개를 담보로 유지하고 있으며, USDS 8367만개를 빌린 상태로 관측됐다.
건강도는 2.26으로 나타났다. 건강도는 담보 가치와 차입 규모를 비교해 청산 위험을 가늠하는 지표로, 수치가 낮아질수록 담보 추가나 부채 상환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레버리지 순환 매수는 보유 자산을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빌리고, 이를 다시 현물 매수나 추가 담보 운용에 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가격 상승기에는 수익률을 키울 수 있지만, 담보 가격이 흔들리면 청산 위험도 함께 커진다.
이번 관측은 특정 지갑의 투자 판단을 일반화할 수 있는 자료는 아니다. 확인된 내용은 8월 19일부터 거래소로 들어간 이더리움 물량, 앞선 바이낸스 인출 규모, 현재 담보와 차입 잔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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