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2400달러 시험, 3000달러는 조건부

| 김미래 기자

이더리움(ETH)이 수개월 이어진 하락 추세선을 넘어 2400달러 부근 공급 구간을 시험했다. 다만 3000달러 진입 전망은 확정 목표가 아니라 2400달러 돌파와 2100달러 지지 확인이 함께 필요한 조건부 시나리오로 제시됐다.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는 샤얀 마켓츠(Shayan Markets) 애널리스트의 가격 분석을 통해 ETH가 다주간 횡보 구간을 벗어나 2100달러 저항선을 회복한 뒤 2400달러 부근까지 움직였다고 전했다. 분석은 2400달러를 단기 저항 구간, 2000~2100달러를 돌파 이후 지지 확인 구간으로 제시했다.

이번 흐름의 핵심은 돌파가 이어질 수 있는지다. 일봉 차트에서 ETH는 수개월 동안 상승을 제한했던 하락 추세선을 넘어섰다. 6월 저점으로 언급된 1500달러 부근 이후 저점이 높아지는 흐름이 이어졌고, 이번 상승으로 가격은 2100달러를 지나 2400달러 구간에 닿았다.

기술적 분석에서 하락 추세선 돌파는 매도 압력이 약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돌파 직후 가격이 바로 다음 저항대를 넘지 못하면 기존 저항선이 새 지지선으로 바뀌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다. 이번 분석에서 2100달러 구간이 중요한 이유다.

단기 지표는 속도 조절 가능성을 함께 가리켰다. 같은 분석에서 일봉 상대강도지수(RSI)는 75를 넘었고, 4시간봉 RSI는 80을 웃돌았다. RSI는 일정 기간 가격 상승과 하락의 강도를 비교하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최근 매수세가 강했다는 뜻이다.

다만 RSI가 높다는 사실만으로 추세 전환이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강한 상승 구간에서는 과열권 진입 뒤에도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가격이 2400달러 부근에서 숨을 고를 때 2100달러 지지 구간을 유지하는지다.

파생상품 흐름도 이번 상승의 성격을 보여준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최근 상승 구간에서 이더리움 숏 포지션 청산이 약 2만8000건 수준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가격 하락에 베팅한 포지션 일부가 강제 정리되며 매수 압력을 더한 구조다.

숏 청산은 시장이 예상과 반대로 움직일 때 거래소가 손실 확대를 막기 위해 포지션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청산이 몰리면 기존 매수세와 강제 매수가 겹치며 가격 움직임이 커질 수 있다. 이번 상승에는 이런 숏 스퀴즈 성격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청산 규모가 과거보다 가장 극단적인 수준은 아니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과거 차트에서 4만건, 5만건을 넘긴 청산 사례도 있었다고 봤다. 최근 청산 증가는 의미 있는 변화지만, 그 자체만으로 추가 상승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한국 투자자에게 중요한 지점은 3000달러라는 숫자보다 2100달러와 2400달러의 역할이다. 2100달러는 돌파 이전 저항에서 이후 지지로 바뀌는지 확인해야 하는 구간으로 제시됐다. 2400달러는 단기 공급 구간으로, 이 구간을 넘지 못하면 상승 폭이 줄거나 다시 2100달러를 확인하는 흐름이 나올 수 있다.

본지는 앞서 이더리움의 3000달러 재도전 가능성이 기술적 흐름 개선과 함께 거론됐다고 보도했다. 당시에도 핵심은 단기 조정 여부보다 주요 지지선 유지와 돌파 구조 확인이었다. 같은 3000달러 논의라도 확정 전망이 아니라 조건부 기술 분석이라는 점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번 분석은 ETH 상승세가 강화됐다는 신호와 단기 과열 신호가 동시에 나타난 구간을 다룬다. 3000달러는 확인된 목표가가 아니라 2400달러 돌파와 2100달러 지지 확인이 맞물릴 때 논의되는 상단 시나리오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게임하고 주식토큰 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