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049개가 바이낸스에서 코인베이스($COIN) 인스티튜셔널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액은 8,150만 달러(약 1,137억원) 규모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21일 이 같은 이동을 보도하며 최근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로 향하는 대형 BTC 이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거래와 정확히 일치하는 웨일얼러트(Whale Alert) 단일 페이지는 공개 검색에서 직접 대조되지 않았다.
유사한 흐름은 별도 온체인 기록에서 확인된다. 웨일얼러트 아카이브에는 8월 7일 887 BTC가 미확인 지갑에서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로 이동한 기록이 있다.
8월 12일에는 1,092 BTC, 7월 14일에는 1,094 BTC 규모 유입도 기록됐다. 단발성 대형 이동이라기보다 기관 계정 쪽 입금이 반복된 흐름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은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 보관, 유동성, 프라임브로커리지 인프라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코인베이스는 기관 사업 소개에서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위즈덤트리, Hashdex, ARK/21Shares 등을 고객 사례로 제시하고 있다.
프라임 커스터디는 기관 고객 자산을 적격 수탁기관 안에 둔 상태에서 거래와 금융, 보관 기능을 함께 이용하도록 설계된 구조다. 이 때문에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로의 입금은 거래소 매도 준비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통상 대형 거래소와 기관 계정 사이의 BTC 이동은 수탁 이전, 장외거래 정산, ETF 운용 관련 이동, 내부 지갑 재배치 등 여러 목적을 가질 수 있다. 온체인 주소만으로 최종 거래 목적을 특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같은 시점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도 되살아났다. 더블록(The Block)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가 20일 5억1,719만 달러(약 7,215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5월 4일 이후 최대 규모다. 더블록은 21일 보도에서도 주중 순유입이 16억 달러(약 2조2,320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본지도 앞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 5억1,720만 달러가 유입됐지만 파생상품 흐름이 가격을 흔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이동도 같은 시장 환경 안에서 기관 보관과 유동성 재배치 흐름이 겹친 사례로 볼 수 있다.
다만 기관 수요 회복 여부를 두고 해석은 엇갈린다. ETF 순유입 재개와 대형 수탁 계정 이동은 기관성 자금의 재유입 신호로 읽힐 수 있다.
반대 시각도 있다. Stocktwits는 8월 2일 기준 비트코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76일 연속 음수였다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의 BTC 가격 차이를 비교하는 지표다. 지수가 음수권에 머물면 미국 거래소의 상대 매수 강도가 글로벌 시장보다 약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본지도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가 5월 이후 장기간 음수권에 머물렀다고 전한 바 있다. 대형 입금과 ETF 유입이 동시에 관측되더라도 미국 기관 수요가 일관되게 회복됐다고 단정하기는 이른 셈이다.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의 공식 설명은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1,049 BTC 이동의 성격은 이후 같은 주소군의 추가 이동과 ETF 자금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