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S($BTCS)가 2분기 에이브(AAVE) 부채 820만달러(약 114억원)를 상환했다. 6월 말 총부채는 줄었지만 8월 중순 에이브 차입이 다시 늘어, 이번 조치는 완전한 탈레버리지보다 이더리움(ETH) 담보 차입 구조를 조정한 사례로 풀이된다.
BTCS는 20일 낸 2분기 실적 보도자료에서 6월 30일 마감 분기 동안 에이브 부채 820만달러를 상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자료에서 총부채는 3월 31일 7480만달러(약 1043억원)에서 6월 30일 5040만달러(약 703억원)로 줄었다.
현금성 자산만 보면 규모는 크지 않았다. 6월 30일 기준 현금은 26만2436달러, 스테이블코인은 5만4677달러였고, 두 항목을 합친 금액은 31만7113달러(약 4억4000만원)였다. 본지는 앞서 BTCS의 현금성 자산과 에이브 부채 축소 흐름을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이 수치만으로 회사 유동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같은 시점 총자산은 8926만5270달러(약 1245억원)였고, 자산에는 디지털자산-디파이 7500만3047달러(약 1046억원), 스테이킹 자산 451만9251달러(약 63억원), 유동성 풀 포지션 755만368달러(약 105억원)가 포함됐다.
BTCS는 스스로를 이더리움 중심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으로 설명한다. 2분기 매출은 240만달러(약 33억원), 총이익은 150만달러(약 21억원), 총이익률은 61%였다. 디파이 사업부인 임페리움(Imperium)은 매출의 61%를 차지했고, 순손실은 3490만달러(약 487억원)로 집계됐다.
이번 상환은 올해 들어 이어진 부채 조정 흐름과 맞물려 있다. BTCS는 2월 5일에도 1만 ETH를 매각해 순수령 1870만달러(약 261억원)를 에이브 원금 상환에 사용했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밝혔다. 당시 상환 뒤 에이브 잔액은 4380만달러(약 611억원)였다.
후속 수치는 방향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 8월 17일 기준 BTCS의 총부채는 6080만달러(약 848억원)였고, 이 가운데 에이브 차입은 4300만달러(약 600억원), 전환사채는 1790만달러(약 250억원)였다. 회사는 7월 1일부터 8월 17일 사이 에이브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650만달러(약 91억원)를 추가 차입했고, 1340 ETH를 임페리움 유동성 풀에 추가 투입했다고 적었다.
6월 말의 3600만달러(약 502억원) 디파이 대출, 8월 17일의 4300만달러 에이브 차입, 같은 날 총부채 6080만달러는 기준 시점과 범위가 다르다. 한 수치만 떼어 회사의 재무 상태나 시장 영향을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에이브 차입은 담보와 가격 변동을 함께 봐야 한다. BTCS는 8월 17일 기준 약 4만6525 ETH를 담보로 잡고 있었고, 평가액은 약 8870만달러(약 1237억원)로 제시됐다. 회사는 담보 가치와 대출 건전성 지표를 계속 점검한다고 밝혔다.
에이브는 디지털자산을 담보로 스테이블코인 등을 빌릴 수 있는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이다. 차입자는 담보 가치와 대출액의 비율을 관리해야 하고, 담보 가치가 낮아지면 추가 담보를 넣거나 일부 차입금을 갚아야 할 수 있다. 변동금리 구조에서는 금리 변화도 상환 부담에 영향을 준다.
BTCS 사례는 이 회사가 디파이를 단순 보유 자산이 아니라 재무 운용 수단으로 활용해 온 정황을 보여준다. 현금 잔액보다 온체인 자산과 담보 차입의 조합이 재무 구조를 좌우하는 셈이다.
에이브 시장 자체도 리스크 관리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본지가 앞서 이더리움 상관 자산을 활용한 반복 차입 전략을 분석한 보도에서도 에이브 V3 효율모드 포지션이 자본 효율과 집중 위험을 함께 키운 구조가 확인됐다.
공개 소셜미디어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이 사안은 크립토 뉴스 재배포 채널을 통해 확산됐지만, 공개 X 검색과 커뮤니티 검색에서 사건 자체를 둘러싼 뚜렷한 토론 흐름은 확인되지 않았다.
BTCS의 다음 확인 지점은 향후 공시에서 에이브 차입 규모, ETH 담보 평가액, 현금·스테이블코인 잔액이 어떻게 바뀌는지다. 8월 17일 기준 회사가 제시한 현금·스테이블코인·유동 디지털자산 합산 보유액은 약 1억1340만달러(약 1582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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