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800개 일자리, 모건스탠리 댈러스 거점 추진

| 김하린 기자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MS)가 댈러스 신규 거점에 최대 4,800개 일자리를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GS)에 이어 대형 투자은행이 텍사스주 댈러스를 주요 업무 거점으로 키우면서 월가 금융사의 남하 흐름이 다시 부각됐다.

뉴욕포스트(New York Post)는 한국시간 22일 모건스탠리가 댈러스 신규 거점에 최대 4,800개 일자리를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댈러스시 의회 문서는 2035년까지 영구 거점 3,800개 일자리와 2039년까지 추가 1,000개 가능성을 구분해 적었다.

댈러스시 의회가 6월 24일 승인한 안건은 최대 1,850만 달러(약 258억원) 규모 보조금과 사업용 동산세 감면을 포함했다. 감면은 1단계 사업에 5년, 2단계 사업에 10년 적용되며 각각 추가 과세가치의 90%에 해당하는 시세를 줄여주는 구조다.

보조금은 일자리 이전·창출 지원, 부동산세 감면 대체 지원, 인허가·검사·개발 비용 환급으로 나뉜다. 기업이 일정 고용과 투자 조건을 맞추면 지방정부가 세금 감면과 현금성 지원을 결합해 유치 비용을 낮춰주는 방식이다.

모건스탠리의 1단계 임시 사무소는 로스 애비뉴 1445번지에 약 25만5,000제곱피트 규모로 마련된다. 2단계 영구 사무소는 맥키니 애비뉴 일대 신축 건물로, 시 문서는 약 70만8,000제곱피트 규모 맞춤형 사무동을 전제로 했다.

댈러스시는 모건스탠리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1,500개 일자리를 임시 거점에 배치하고, 2035년까지 영구 거점에 3,800개 일자리를 두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문서에는 2039년까지 추가 1,000개 일자리 가능성도 적혔다.

댈러스 금융사 밀집지는 뉴욕 금융가 월스트리트에 미국 남부식 표현인 ‘Y’all’을 붙여 ‘욜스트리트’로 불린다. 별칭은 가볍지만, 세제 혜택과 사무공간 공급, 인력 확보 여건이 맞물리며 실제 투자와 고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23년 보도자료에서 댈러스 노스엔드 지역에 80만 제곱피트 규모 캠퍼스를 착공했으며 5,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당시 댈러스가 1968년부터 이어진 주요 거점이며 미국 내 두 번째로 큰 사무소라고 설명했다.

대형 금융사가 뉴욕 밖 거점을 키우는 배경에는 비용과 세금, 규제 환경, 인력 분산 전략이 함께 놓여 있다. 본사 기능을 한꺼번에 옮기기보다 백오피스, 기술, 운용 지원, 지역 영업 인력을 여러 도시로 나누는 방식이 통상적인 확장 경로다.

다만 이번 계획을 뉴욕 이탈로만 단정하기는 어렵다. 댈러스시 문서는 임시 사무소와 영구 사무소, 일자리 단계, 세제 지원 조건을 구체적으로 담았지만 뉴욕 정치 상황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규정하지는 않았다.

뉴욕포스트는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 뉴욕 시장 당선 이후 금융사들이 뉴욕 외 지역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목은 매체 보도의 해석이며, 실제 이전 규모와 고용 일정은 모건스탠리와 댈러스시의 이행 조건에 따라 확정될 사안이다.

한국 독자에게 텍사스의 부상은 금융사 사무실 이전만의 문제가 아니다. 텍사스는 세제 지원, 전력망, 데이터센터, 디지털자산 정책이 함께 얽힌 지역으로, 금융 인프라와 디지털 인프라가 같은 주 안에서 맞물려 움직인다.

본지는 앞서 텍사스가 비트코인 직접 보관을 추진한 흐름전력망 연계 데이터센터 승인 절차를 멈춘 조치를 전했다. 금융사 유치와 데이터센터 전력 규제, 비트코인(BTC) 관련 정책이 같은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셈이다.

크립토 업계와의 연결점은 직접적인 가격 이슈보다 입지와 비용 구조에 있다. 대형 금융사와 데이터센터가 같은 지역에 몰리면 전력, 세제, 인허가, 인력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커질 수 있고, 비트코인 채굴이나 디지털자산 인프라 사업자도 같은 조건을 따져야 한다.

댈러스 인센티브 문서가 확인한 핵심 수치는 최대 4,800개 일자리와 최대 1,850만 달러 지원이다. 모건스탠리의 임시 거점 배치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영구 거점 3,800개 일자리는 2035년까지, 추가 1,000개 일자리 가능성은 2039년까지의 이행 조건으로 제시됐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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