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과거 약세장보다 작은 조정폭을 보인 가운데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이번 주 반등을 가격 사이클의 전환 신호로 해석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과거 반복됐던 80% 안팎의 급락과 달리 이번 사이클의 최저 하락폭이 약 50%에 그쳤다는 점이 핵심 근거다.
그레이스케일은 22일 X 게시글에서 이번 주 흐름이 BTC 사이클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PANews는 전했다. 이 기관은 과거 사이클에서 BTC가 직전 고점 대비 약 80% 하락한 뒤 바닥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이클은 하락폭이 달랐다. 그레이스케일은 본격 약세장의 최저 하락폭이 약 50%로, 이전 여러 사이클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BTC가 2026년 4분기에 다시 하락할지를 두고 논의가 이어졌다. 그레이스케일은 위험 요인이 남아 있지만 이번 주 강한 반등이 더 지속성 있는 바닥 형성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이는 가격 상승을 확정한 전망은 아니다. 그레이스케일의 설명은 과거 사이클과 현재 조정폭을 비교한 조건부 해석에 가깝다.
비트코인 사이클은 통상 상승장, 고점 형성, 급락, 장기 조정, 축적 국면으로 설명된다. 과거에는 큰 폭의 되돌림이 끝난 뒤 새 상승 주기가 시작됐다는 해석이 많았다.
이번에는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작았고, 최근 반등까지 겹쳤다. 이 때문에 일부 시장 참여자는 기존의 4년 주기나 약세장 낙폭 기준이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지 다시 따져보는 상황이다.
그레이스케일은 현재 반등이 이어질 경우 BTC가 새로운 축적 단계에 들어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경우 시장의 관심은 추가 저점 확인 여부에서 다음 상승 사이클의 시작 조건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축적 단계는 장기 하락 뒤 매도 압력이 줄고 투자자들이 다시 포지션을 쌓는 구간을 뜻한다. 가격이 곧바로 상승한다는 의미라기보다 하락 추세가 완화되고 거래 주체의 시각이 바뀌는 구간으로 풀이된다.
변수도 함께 제시됐다. 그레이스케일은 거시 환경, 시장 유동성, 투자자 심리가 후속 흐름에 영향을 줄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BTC 가격은 역사적 사이클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 금리와 달러 유동성, 위험자산 선호 같은 외부 조건이 함께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레이스케일이 디지털자산 운용사라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기관 투자 관점의 시장 해석으로 제시됐다. 그레이스케일은 현물 ETF와 디지털자산 운용 상품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을 기관 투자 관점에서 해석해 온 운용사다.
본지는 앞서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SEC 규칙안과 이더리움·솔라나·BNB체인 활동 증가 가능성을 연결해 해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BTC 사이클 언급도 개별 가격 예측보다는 시장 구조와 투자자 행동을 읽는 기관 시각에 가깝다.
이번 발언은 단기 가격 전망보다 사이클 해석과 유동성 변수를 함께 제시한 기관 의견으로 정리된다. 그레이스케일이 제시한 판단은 반등 지속 여부와 거시 환경 변화가 함께 확인될 때 의미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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