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이 24일 장 초반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6분 기준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틱 오른 103.14, 10년 국채선물은 11틱 오른 105.22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는 서울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같은 시각 3년 국채선물 2263계약, 10년 국채선물 850계약을 순매수했다고 전했다. 장 초반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 만기 선물 가격을 함께 밀어 올린 흐름이다.
국채선물 가격 상승은 통상 채권 가격 강세와 금리 하락 압력을 뜻한다. 채권 가격과 시장금리는 대체로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선물 가격이 오르면 시장은 향후 금리 하락 가능성이나 단기 매수 수급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한다.
이날 초반 흐름은 미국 국채 금리 약세와 국제유가 상승이 함께 반영되며 신중하게 시작됐다. 이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가 커지면서 강세 폭이 확대됐다.
서울 채권시장은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8월 연속 인상, 이른바 백투백 전망이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결정기구다. 기준금리 결정은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회의 전후로 채권시장의 수급 변동이 커질 수 있다.
최근 서울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와 미국 국채 흐름이 주요 변수로 작용해 왔다. 앞선 거래에서도 외국인의 선물 매매 방향이 장중 가격 흐름을 좌우하는 사례가 반복됐다.
본지는 앞서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수 행진이 숏커버링으로 해석된다는 시장 평가를 전한 바 있다. 당시에도 선물 가격 상승은 외국인 매수와 함께 나타났지만, 시장은 이를 새 강세 베팅보다 기존 금리 상승 포지션을 되감는 흐름으로 해석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채선물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가 강하게 나오면서 장 초반부터 강세폭이 확대되고 있는 느낌”이라며 “그간 국내가 많이 밀린 영향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이날 가격 흐름이 통화정책 기대만으로 설명되기보다 단기 수급과 최근 조정의 되돌림이 함께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오전 중에는 국고채 5년물 입찰도 예정돼 있다.
금통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외국인 선물 수급, 미국 국채 금리, 국제유가 흐름은 채권시장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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