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 파생상품 시장에서 롱 포지션 열기가 둔화하고 있다. HYPE는 모니터링 당시 77.88달러에 거래돼 24시간 기준 약 1.9% 내렸고, 대형 주소의 매도 대기 물량은 5800만4000달러(약 803억원)로 집계됐다.
트레이딩비츠(TradingBeats) 모니터링에서 HYPE 무기한선물 시장의 누적 펀딩비는 최근 세 차례 24시간 구간에서 +0.1125%, +0.0718%, +0.0543%로 낮아졌다고 블록비츠(BlockBeats)는 24일 전했다. 최근 24시간 수치는 이틀 전보다 약 51.8% 하락했다.
펀딩비는 무기한선물 시장에서 롱과 숏 포지션 사이에 오가는 비용이다. 양수 구간에서는 통상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 비용을 지급한다. 펀딩비 하락은 롱 수요의 상대적 약화나 레버리지 과열 완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쓰인다.
HYPE 롱 포지션을 보유한 대형 주소들은 명확한 청산 또는 익절 목적의 주문을 총 5800만4000달러 규모로 걸어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92~100달러 구간 주문은 3362만4000달러(약 466억원)로 전체 대기 주문의 58%를 차지했다.
해당 구간은 현재가보다 높은 가격대다. 즉시 매도 압력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가격이 이 구간에 접근하면 일부 대형 포지션의 차익 실현 주문이 체결될 수 있다. 롱 펀딩비 둔화와 상단 매도 대기 물량이 함께 관측되면서 단기 수급 해석은 이전보다 신중해졌다.
하이퍼리퀴드는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를 지원하는 탈중앙화 거래 생태계다. 공개 장부 기반 구조 때문에 대형 주소의 포지션과 주문, 일부 체결 흐름이 외부 모니터링 서비스에 포착된다. 앞서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대형 매도 주문이 단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되지만 추세 전환을 확정하지는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다만 공개 주문과 펀딩비만으로 가격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펀딩비 하락은 과열 완화 신호일 수 있지만, 포지션 축소와 신규 진입이 동시에 일어나는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5800만4000달러 규모 대기 주문도 실제 체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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