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C 채굴 전력당 매출, BTC의 4.5배

| 김하린 기자

지캐시(ZEC) 가격 상승으로 지캐시 채굴기의 단위 전력당 총매출이 비트코인(BTC) 채굴기보다 크게 높게 집계됐다. 24일 기준 앤트마이너 Z15 프로의 지캐시 채굴 매출은 1메가와트시(MWh)당 약 727달러(약 101만원)로 제시됐다.

TheEnergyMag는 24일 분석에서 Z15 프로가 지캐시를 채굴할 때 내는 전력당 총매출이 업계 평균 AI·고성능컴퓨팅(HPC) 수익의 약 3.3배, 앤트마이너 S23 프로 비트코인 채굴기의 약 4.5배라고 밝혔다. 해당 분석은 지캐시 가격이 최근 1주일간 약 70% 오른 뒤 나왔다.

지캐시는 한때 약 890달러(약 123만원)에 닿은 것으로 제시됐다.

이번 비교의 핵심은 같은 전력을 투입했을 때 채굴 장비가 얼마의 총매출을 내느냐다. 채굴업체가 전력 계약, 장비 배치, 운영 우선순위를 따질 때 단위 전력당 매출은 중요한 참고 지표로 쓰인다.

지캐시는 프라이버시 기능을 앞세운 작업증명(PoW) 계열 암호화폐다. 비트코인처럼 채굴자가 연산력을 투입해 블록 생성에 참여하지만, 채굴 알고리즘과 장비 체계는 다르다.

지캐시 채굴에는 Z15 프로 같은 전용 장비가 쓰인다. 비트코인 채굴에는 S23 프로처럼 SHA-256 계열 연산에 맞춘 장비가 쓰이는 만큼 두 장비의 수익성은 각 네트워크의 가격, 난이도, 해시레이트 변화에 따라 따로 움직인다.

TheEnergyMag는 6월 말과 비교해 Z15 프로의 단위 전력당 매출이 약 95% 늘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S23 프로의 단위 전력당 매출 증가율은 약 22%로 제시됐다.

수익성 격차가 벌어진 직접 배경은 지캐시 가격 상승이다. 토큰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 채굴자가 받는 보상의 달러 환산 매출도 먼저 커진다.

다만 단위 전력당 매출은 총매출 기준이다. 전력 단가, 장비 조달비, 운영비, 네트워크 난이도, 토큰 가격 변동을 반영한 순수익과는 다르다.

채굴 수익성이 높아지면 통상 신규 장비 투입이나 해시레이트 증가가 뒤따를 수 있다. 이 경우 같은 장비가 확보하는 보상 비중은 낮아질 수 있어 현재 매출 격차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흐름은 지캐시가 최근 가격 변동의 중심에 선 뒤 나온 채굴 데이터라는 점에서도 이어진다. 본지는 앞서 지캐시가 785달러를 돌파했다는 보도를 전한 바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쟁점은 가격 상승 자체보다 채굴 산업의 전력 배분이다. 전력은 비트코인 채굴, 대체 작업증명 코인, AI 데이터센터가 함께 쓰는 생산요소이기 때문이다.

현재 확인된 내용은 24일 기준 지캐시 채굴기의 단위 전력당 총매출이 비트코인 채굴기와 업계 평균 AI·HPC 수익을 웃돌았다는 점이다. 향후 수익성은 지캐시 가격, 네트워크 난이도, 해시레이트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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