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개월물 차액결제선물환(NDF)이 뉴욕 역외시장에서 1,383.10원으로 올라섰다.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보다 0.85원 높은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는 해외 브로커들이 25일 달러-원 1개월물을 지난밤 1,383.10원(MID)에 최종 호가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15원을 반영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382.40원보다 0.85원 오른 계산이다. 매수 호가(BID)는 1,382.90원, 매도 호가(ASK)는 1,383.30원이었다.
NDF는 만기에 실제 통화를 주고받지 않고 약정 환율과 만기 환율의 차액만 정산하는 선물환 거래다. 서울외환시장이 닫힌 뒤에도 역외에서 거래돼 다음 거래일 달러-원 환율 흐름을 가늠하는 참고 지표로 쓰인다.
이번 호가는 이달 중순 1,410원대 초반과 비교하면 낮아진 수준이다. 본지는 앞서 달러-원 NDF가 1,410원대 초반으로 내려왔던 흐름을 전한 바 있다.
뉴욕장에서는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재원 논의가 장기금리와 달러 흐름에 영향을 줬다. CNBC는 미국 재무부 고위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재원으로 연방준비제도에 예치된 재무부 일반계정(TGA)을 활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뉴스가 전재한 내용에서 TGA 잔액은 8월 20일 기준 9,350억 달러(약 1,295조원)로 제시됐다. 인베스팅닷컴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부 장관이 장기금리를 낮추기 위한 추가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다만 재무부 관계자들은 실제 사용 규모나 발표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해당 논의가 전해진 뒤 미 국채 장기금리와 달러인덱스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주요 환율도 함께 움직였다. 달러인덱스 종가는 98.994를 기록했고, 달러-엔 환율은 159.054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634달러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194위안이었다.
캐나다달러는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 갈등 속에 약세를 보였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847달러로 0.0079달러, 0.574% 상승했다. 이는 2개월여 만의 가장 높은 상승률로 집계됐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도 시장 재료로 작용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란과 디지털 자산, 기술, 금, 항공, 해운 분야에서 거래하는 국가에 2차 제재를 가하겠다며 예외가 없다고 밝혔다. 셰예드 알리 마다니자데 이란 경제재정부 장관은 미국 제재 발표 뒤 “오래전부터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해 왔으며 새로운 제재에도 완전히 대비돼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대이란 제재를 재료로 한 이익 실현 움직임 속에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2.05달러, 2.35% 내린 배럴당 85.01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2.22달러, 2.35% 하락한 92.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이후 첫 하락이다.
달러-원 NDF 호가와 서울외환시장 개장 이후 실제 환율은 같지 않을 수 있다. 장중 달러-원 환율은 역내 수급, 달러화 흐름, 미 국채금리 움직임을 따로 반영한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달러 가격이 같더라도 환율 변화에 따라 원화 기준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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