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CEO "메모리는 AI 전략 인프라"

| 이준한 기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MU)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메모리 반도체가 단순 부품을 넘어 전략 인프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AI 모델이 더 많은 데이터를 만들고 처리하면서 HBM, D램, SSD 등 메모리 계층 전반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산제이 메흐로트라(Sanjay Mehrotra) 마이크론 회장 겸 CEO는 CNBC 인터뷰에서 "메모리는 더 이상 시스템 안의 한 부품이 아니라 AI의 전략 인프라"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더 똑똑하고 빠르게 작동하려면 더 큰 용량, 더 높은 성능, 더 낮은 전력의 메모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모리는 그동안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범용 부품으로 여겨졌다. 메흐로트라 CEO의 발언은 AI 데이터센터와 엣지 기기 확산이 이 같은 인식을 바꾸고 있다는 주장에 가깝다. AI 시스템은 연산장치만으로 작동하지 않고, 모델 파라미터와 학습 데이터, 추론 과정에서 생기는 문맥 정보를 저장하고 불러오는 장치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

마이크론은 자사 AI 소개 자료에서 HBM, D램, SSD를 AI 인프라를 구성하는 핵심 제품군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AI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모바일, 자동차, 엣지 환경으로 이동하면서 메모리와 저장장치가 데이터 이동 속도와 전력 효율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20일 보도자료에서 미국 보이시에 '마이크론 리서치 랩스'를 설립하고 향후 10년간 100억 달러(약 13조83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거점은 메모리 기술, 메모리·컴퓨트 아키텍처, 패키징,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을 다룬다.

회사는 이 투자가 미국 내 제조와 연구개발에 별도로 투입하기로 한 2500억 달러(약 345조7500억원) 계획 위에 더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이시 연구시설은 2027년 착공 예정이며, 수백 명의 연구자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된다.

한국 독자에게 이번 발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경쟁하는 HBM·D램 시장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본지는 앞서 AI 메모리 수요가 데이터센터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마이크론의 설명을 전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자료는 마이크론 CEO의 공개 발언과 회사 투자 계획을 담은 것으로, 개별 기업의 실적이나 주가에 미칠 영향은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확인 자료: BlockBeats 원문, 마이크론 AI 자료, 마이크론 리서치 랩스 발표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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