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불 CEO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 매수 주문이 최근 급증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규제 정비와 시장 랠리가 개인 투자자 거래 활동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8월 24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앤서니 데니어 웹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주 반 동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암호화폐의 매수 주문이 거의 300% 증가했다"고 말했다.
데니어 CEO는 웹불 고객의 평균 연령이 약 34세라며 이들에게 암호화폐는 애플 주식 매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자산군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들은 암호화폐를 주식 보유와 유사하게 본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동력으로는 규제 환경 변화를 꼽았다. 데니어 CEO는 암호화폐를 둘러싼 더 폭넓은 규제 도입이 긍정적 모멘텀을 만들고 있으며 약 2주 전 재무 보유 목적의 매입 확대도 비트코인 랠리를 촉발했다고 평가했다.
데이 트레이딩 규정 변화도 웹불 실적 전망을 바꾼 요인으로 제시됐다. 데니어 CEO는 패턴 데이 트레이딩(PDT) 규정이 6월 4일 폐지되면서 개인 투자자가 무제한 데이 트레이딩을 위해 2만5000달러 잔고를 유지해야 했던 제약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 변화 이후 거래 활동이 웹불 사업 전망을 완전히 바꿨다며 웹불의 1분기 매출 1억6000만 달러에서 2분기 6월 한 달 효과가 더해지며 2억 달러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데니어 CEO는 웹불 평균 계좌 규모가 약 5500달러인 만큼 기존 PDT 규정 아래서는 대다수 고객이 무제한 데이 트레이딩 대상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당시 고객들은 암호화폐, 이벤트 계약, 선물 등 제한이 덜한 상품을 거래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데이 트레이딩 비중은 전체 거래 고객보다 작다고 밝혔다. 전체 상품 기준 적극적인 데이 트레이더가 고객의 약 10%라고 설명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쪽은 약 0.5~3% 수준으로 추정했다.
단기 거래 확대가 고객 자산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질문에 데니어 CEO는 웹불의 전체 고객 운용자산(AUM)이 분기 기준으로 감소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대부분의 고객은 장기 보유 성향을 유지한다"며 변동성이 커질 때 포트폴리오 일부를 적극적으로 거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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