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체인(Robinhood Chain)의 총예치금(TVL)이 최근 30일 동안 84.3% 증가했다. 총예치금 1억 달러(약 1383억원) 이상 주요 공공 블록체인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우블록체인(WuBlockchain)은 25일 오후 10시 8분(한국시간) 크립토랭크(CryptoRank)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같은 기간 OP 메인넷(OP Mainnet)은 38.3%, 하이퍼리퀴드(HYPE) L1은 28.1% 늘었다.
증가세의 중심에는 모포(Morpho)와 스테이블코인 자금 유입이 있었다. 우블록체인은 에테나(ENA)의 USDe가 주요 유입 자산 가운데 하나였다고 전했다.
TVL은 블록체인이나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된 자산의 총가치를 뜻한다. 네트워크의 자금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지만 실제 이용자 수 증가나 서비스 수요 확대를 그대로 뜻하지는 않는다.
로빈후드($HOOD)의 온체인 금융 실험은 거래 활동보다 예치금 증가가 먼저 두드러지는 흐름을 보였다. 본지는 앞서 로빈후드체인의 하루 평균 거래 건수가 1160만 건으로 집계되고 TVL이 전주 대비 32% 늘었다고 보도했다.
당시에도 USDe 유입은 TVL 확대의 한 축으로 지목됐다. 체인 내 스테이블코인 구성에서 USDe 규모가 빠르게 커지며 초기 USDG 중심 흐름과 다른 자금 구성이 나타났다.
더블록(The Block)은 11일 로빈후드체인의 TVL이 4억7300만 달러(약 6683억원)로 전주보다 32%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하루 평균 활성 계정 수 증가율은 3.3%에 그쳤다.
거래 건수와 예치금은 늘었지만 이용자 기반 확대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뎠다는 의미다. 신규 이용자 증가보다 기존 자금의 예치와 특정 자산 유입이 지표를 끌어올린 흐름으로 풀이된다.
로빈후드는 지원 문서에서 이용자가 로빈후드 앱 안의 자기수탁 지갑을 통해 USDG를 모포 대출 볼트에 예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모포의 스마트계약을 운영하거나 통제하지 않으며, 사용자가 직접 온체인 대출을 승인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로빈후드체인은 주식 토큰과 실물자산(RWA), 디파이 기능을 앞세워 출시된 네트워크다. 다만 본지는 앞서 체인 성장의 중심이 스테이블코인 예치로 기운 흐름도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디파이라마(DeFiLlama)는 로빈후드체인의 디파이 TVL과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을 별도 지표로 제시한다. 총예치금, 브리지 자산, 스테이블코인 유통 규모가 서로 다른 범위의 지표라는 점을 구분해야 한다.
이번 30일 증가율도 모포와 스테이블코인 유입이라는 특정 자금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 TVL 확대가 실제 거래 수요와 이용자 확대에 어느 정도 이어지는지는 후속 온체인 지표에서 확인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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