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Invo)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빌더 코드 30일 거래량에서 트러스트월렛(Trust Wallet)을 앞섰다. 이번 순위 변화는 예치금 경쟁이 아니라 하이퍼리퀴드 위에서 어느 앱이 주문 흐름을 더 많이 끌어왔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크립토브리핑은 25일 인보가 하이퍼리퀴드 빌더 코드 기준 30일 거래량 14억9000만 달러(약 2조607억원), 고유 트레이더 4만801명을 기록해 팬텀(Phantom) 다음 순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디파이라마(DefiLlama)는 26일 한국시간 확인 기준 인보 퍼프스(Invo Perps)의 30일 무기한선물 거래량을 17억800만 달러(약 2조3622억원)로 집계했다. 같은 기준 팬텀 퍼프스는 20억9100만 달러(약 2조8919억원), 트러스트월렛 퍼프스는 13억5800만 달러(약 1조8781억원)였다.
오픈체인벤치(OpenChainBench)는 인보의 롤링 30일 거래량을 18억 달러(약 2조4894억원), 30일 이용자를 약 4만500명, 30일 수익을 62만8300달러(약 8억6894만원)로 표시했다. 크립토브리핑 보도 수치와 공개 대시보드 수치가 다른 것은 롤링 30일 기준과 갱신 시점 차이로 풀이된다.
핵심은 빌더 코드의 성격이다. 하이퍼리퀴드 공식 문서는 빌더 코드를 사용자를 대신해 보낸 주문 체결분에서 빌더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온체인 수수료 메커니즘으로 설명한다.
사용자는 각 빌더에 대해 최대 수수료를 승인해야 하고, 승인한 수수료는 철회할 수 있다. 따라서 빌더 코드 거래량은 앱이 보유한 자산 규모가 아니라 해당 앱을 통해 라우팅된 거래 흐름을 뜻한다.
인보의 포지셔닝도 일반 지갑 앱과 다르다. 인보 공식 사이트는 다른 트레이더의 움직임을 따라 거래하는 기능과 170개 이상 선물 거래쌍을 전면에 내세운다.
소셜 피드와 복사매매 구조가 거래 유입의 핵심 기능으로 제시된 셈이다. 원문이 언급한 틱톡(TikTok) 기반 유입 전략은 공식 사이트와 공개 대시보드 수치에서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트러스트월렛은 지난 4월 하이퍼리퀴드 통합을 발표하며 자사 2억2000만명 이상 이용자가 앱 안에서 무기한선물을 거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팬텀도 하이퍼리퀴드 기반 무기한선물 거래를 지원한다.
하이퍼리퀴드 빌더 코드 경쟁은 대형 지갑과 소셜 트레이딩 앱이 같은 유동성 위에서 이용자 접점을 놓고 경쟁하는 구조로 번졌다. 앞서 본지는 하이퍼리퀴드가 7월 주요 무기한선물 탈중앙화거래소 거래량의 약 54%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 경쟁은 단순히 거래 기능을 붙이는 문제를 넘어선다. 무기한선물 DEX에서는 유동성, 주문 체결 품질, 앱 사용성, 수수료 수취 구조가 함께 작동한다.
빌더 입장에서는 거래가 앱을 거쳐 라우팅될수록 승인된 범위 안에서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체결분이 늘어난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같은 하이퍼리퀴드 유동성을 쓰더라도 어떤 프론트엔드에서 거래하느냐에 따라 화면 구성과 기능, 위험 관리 경험이 달라진다.
본지는 앞서 하이퍼리퀴드 빌더 배포형 무기한선물 시장에서도 특정 인터페이스로 거래가 집중되는 흐름을 보도했다. 이번 인보 순위 변화도 하이퍼리퀴드 생태계에서 프론트엔드 분배 경쟁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인보가 트러스트월렛을 앞섰다는 표현은 거래 유입 기준으로 한정된다. 해당 수치가 인보의 수익성이나 이용자 손익을 직접 뜻하지는 않는다.
복사매매는 추종 대상의 성과가 악화될 경우 팔로워 손실이 함께 커질 수 있다. 무기한선물 거래에는 레버리지와 청산 위험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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