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46% 반등 뒤 1.55달러 저항 확인

| 김하린 기자

리플(XRP)이 7일간 46% 오른 뒤 이틀 연속 하락하며 1.55달러 부근에서 상승 속도를 줄였다. 시장 전체 심리는 탐욕 구간을 유지했지만 리플 차트는 단기 과열을 먼저 식히는 흐름을 보였다.

디크립트(Decrypt)는 25일 보도에서 리플의 최신 일봉 종가가 1.4554달러(약 2013원), 장중 고점이 1.5505달러(약 2144원)였다고 전했다. 리플은 최근 일봉을 1.4818달러에서 시작해 1.4554달러에 마감했다.

핵심 가격대는 1.55달러 부근이다. 디크립트는 상단 기준선을 1.5507달러(약 2145원), 하단 기준선을 1.4342달러(약 1983원)로 제시했다. 이 구간을 벗어나기 전까지는 반등 지속보다 과열 해소 여부가 먼저 확인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 지표도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있는 데스 크로스가 아직 유지됐고, RSI는 76.8로 제시됐다. RSI는 가격 상승·하락 속도의 과열 여부를 보는 모멘텀 지표로, 통상 70을 넘으면 과매수권으로 분류된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리플의 24시간 가격 범위는 1.45~1.55달러(약 2005~2144원)였다. 알터너티브닷미(Alternative.me)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4로 ‘탐욕’ 단계였다. 시장 전체가 위험자산 회피로 급격히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리플은 단기 급등 뒤 저항을 확인한 셈이다.

다른 기술 분석도 1.55달러를 공통 관찰선으로 제시했다. 에프엑스스트리트(FXStreet)는 24일 리플이 약 1.48달러(약 2047원)에서 거래됐고 지난주 1.70달러 부근 고점 이후 되돌림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트론위클리(TRONweekly)도 1.55달러를 다음 시험대로 봤다.

다만 보도마다 기준 캔들과 관찰 기간이 달라 고점과 지지선 표기는 서로 다르다. 단일 가격보다 집계 시각, 기준 거래소, 분석에 사용한 기간을 함께 봐야 한다는 뜻이다.

기술 분석에서 저항선은 매도 압력이 강해 가격 상승이 제한되는 구간을 뜻한다. 반대로 지지선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을 막는 가격대로 해석된다. 리플이 1.55달러 부근에서 막혔다는 것은 최근 반등이 아직 추세 전환으로 확인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미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씨씨엔(CCN)은 샌티먼트(Santiment)의 8월 14일 게시물을 인용해 엑스(X), 레딧(Reddit), 텔레그램(Telegram) 등에서 리플 관련 비관론이 3개월 만에 가장 강했다고 전했다. 같은 게시물에서 XRP 레저의 24시간 활성 주소는 4만9929개로 집계됐다.

가격 흐름과 네트워크 활동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지는 않은 셈이다. 가격은 단기 과열 해소 구간에 들어갔지만, 활성 주소 증가는 네트워크 이용 지표가 완전히 위축됐다고 단정하기 어렵게 한다.

리플은 최근 가격 전망 기사에서 거래소와 집계 시점에 따라 수치가 달라지는 사례가 반복됐다. 본지도 앞서 리플 반등과 1.55달러 전망은 조건부로 봐야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에도 1.55달러는 확정 목표가가 아니라 단기 관찰선에 가깝다.

파생시장 흐름도 함께 봐야 한다. 앞서 본지는 리플 미결제약정 증가가 레버리지 쏠림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급등 뒤 되돌림이 나타날 때는 현물 가격뿐 아니라 레버리지 포지션의 청산 압력도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달러 기준 가격과 원화 환산 가격이 함께 중요하다. 이날 적용 환율 1달러당 1383원을 기준으로 1.55달러는 약 2144원, 1.4342달러는 약 1983원이다. 원화 거래소 가격은 환율과 거래소별 수급에 따라 달러 기준 시세와 차이가 날 수 있다.

리플의 다음 단기 관찰 지점은 1.5507달러 회복 여부와 1.4342달러 이탈 여부다. 디크립트는 1.5507달러 위로 올라서면 1.5824달러(약 2189원), 1.6227달러(약 2244원)가 다음 가격대로 거론될 수 있고, 1.4342달러를 내주면 1.40달러(약 1936원)와 1.00달러(약 1383원) 구간이 다시 열릴 수 있다고 봤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