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디지털($GLXY)이 미국 40개 주에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를 담보로 한 개인 고객용 신용한도 상품을 출시했다. 보유 암호화폐를 팔지 않고 달러나 유에스디코인(USDC)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한 리테일 금융 상품이다.
갤럭시디지털은 25일 보도자료에서 리테일 플랫폼 갤럭시원(GalaxyOne)을 통해 '크립토 포트폴리오 신용한도'를 내놨다고 밝혔다. 대상은 적격 갤럭시원 고객이다.
고객은 BTC, ETH, SOL과 스테이킹된 SOL을 하나의 회전식 신용한도 담보로 묶어 현금을 빌릴 수 있다. 개별 코인마다 별도 대출을 여는 방식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전체를 담보 풀로 잡는 구조다.
상품 조건은 개시 수수료 없음, 연 8.99% 변동 연이율, 월 이자만 납부하는 방식이다. 담보인정비율은 개시 기준 50%다.
갤럭시디지털은 담보 자산을 재담보로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출금은 갤럭시원 플랫폼 안에서 쓰거나 달러 또는 USDC로 인출할 수 있다.
서비스는 초기 미국 40개 주의 적격 고객에게 제공된다. 회사는 신용한도가 열린 뒤 자금 제공이 통상 즉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담보 가치는 계속 모니터링된다. 회사는 담보 조치가 필요해지기 전 고객에게 알림을 보낸다는 설명도 붙였다.
잭 프린스(Zac Prince) 갤럭시원 매니징디렉터는 "성장 중인 리테일 플랫폼을 통해 경쟁력 있는 암호화폐 담보 대출 상품을 시장에 내놓게 돼 기쁘다"며 "갤럭시의 기관급 인프라를 활용해 금리, 보안,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관 중심 인프라를 개인 고객용 금융 상품으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회전식 신용한도는 정해진 한도 안에서 빌리고 갚은 뒤 다시 이용할 수 있는 대출 구조다. 담보인정비율 50%는 담보 가치의 절반을 신용한도 산정 기준으로 삼는다는 뜻이다.
암호화폐 담보대출은 보유 자산을 매각하지 않고 유동성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다만 담보로 잡힌 암호화폐 가격이 변동하면 신용한도와 담보 상태도 함께 달라진다.
이번 상품은 갤럭시원이 암호화폐 포트폴리오 신용한도 상품을 출시했다는 앞선 보도와 같은 흐름에 있다. 당시 상품 구조는 여러 암호화폐를 하나의 담보 묶음으로 보고 한도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소개됐다.
갤럭시디지털은 갤럭시원을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 투자를 개인·소규모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소개해 왔다. 이번 출시는 기관 중심 암호화폐 금융 인프라를 개인 고객 상품으로 넓히는 사례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담보 관리 방식은 핵심 쟁점이다. 암호화폐 담보대출은 담보 가격 변동, 한도 조정, 강제 처분 조건에 따라 이용자 부담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갤럭시디지털은 이번 상품의 초기 제공 지역을 미국 40개 주로 제시했다. 이용 가능 지역과 고객 적격성은 갤럭시원 기준에 따라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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