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주식 거래가 자동화마켓메이커(AMM)의 새 활용처로 떠올랐다. 로빈후드($HOOD) 체인에서 토큰화 주식 10개가 SPY와 유니스왑(UNI) 유동성 풀을 구성해 출시 후 12일간 3300만 달러(약 456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헤이든 애덤스(Hayden Adams) 유니스왑 창업자는 유니스왑 블로그 글에서 "토큰화는 시장을 프로그래밍 가능하게 만들고, 어떤 시장이 존재하는지와 누가 시장을 만드는지를 바꾼다"고 밝혔다. 그는 현실자산 토큰화가 자본, 체결, 결제 기능을 분리해 기존 시장조성 구조를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덤스가 든 사례는 로빈후드 체인이다. 로빈후드 체인에서는 토큰화 주식 10개가 SPY와 유니스왑 유동성 풀을 이뤘고, 거래 참여자는 1만1000명을 넘었다. 일부 거래는 달러를 거치지 않고 주식 간 직접 교환으로 이뤄졌다.
논리의 핵심은 상관관계다. 가격 흐름이 비슷한 두 자산을 한 풀에 넣으면 유동성 공급자의 재고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전통 금융에서는 주식이 주로 달러와 거래되지만, 블록체인에서는 같은 결제층 위의 토큰화 자산끼리 직접 거래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애덤스는 엔비디아 주식과 달러의 거래쌍보다 엔비디아 주식과 SPY의 거래쌍을 예로 들었다. 투자자가 이미 두 자산을 보유하려 한다면 전문 시장조성자가 헤지에 쓰는 비용을 낮출 수 있고, 이 지점에서 패시브 AMM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취지다.
유니스왑은 현재까지 누적 거래량 약 4조6000억 달러(약 6362조원)를 처리했다. 애덤스는 이 규모에도 AMM이 아직 초기 단계라고 봤다. 유니스왑 v4 훅과 같은 설계가 유동성 공급 방식과 자본 효율을 더 바꿀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주장은 아직 실험 성격이 강하다. 토큰화 주식이 실제 주식 소유권과 같은지, 허가형 구조에서 누가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현재 확인된 사실은 로빈후드 체인의 토큰화 주식과 유니스왑 AMM이 실제 거래 환경에서 결합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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