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비트코인 담보 모기지 접수 시작

| 서지우 기자

코인베이스(Coinbase, $COIN)와 Better Mortgage가 비트코인(BTC)을 담보로 활용하는 미국 주택담보대출 상품 신청을 열었다. 암호화폐 보유자가 BTC를 매각하지 않고 주택 구입 계약금 성격의 대출 담보로 맡기는 구조다.

Better는 상품 안내문에서 해당 상품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출은 Better가 실행하고 관리하며, 코인베이스는 이용자가 코인베이스 계정의 BTC를 Better의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 수탁 계정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기술 인프라를 제공한다.

상품은 두 개의 대출을 함께 묶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첫 번째는 패니메이(Fannie Mae) 기준에 맞춘 일반 적격 모기지이고, 두 번째는 계약금 조달을 위해 BTC를 담보로 설정하는 별도 대출이다. Better는 두 대출에 같은 금리와 상환 기간이 적용돼 차입자가 하나의 월 상환액을 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담보 요건은 계약금 대출액의 최소 250%다. 차입자는 코인베이스 계정에 있는 BTC를 담보로 맡길 수 있으며, Better가 대출을 승인하면 담보 BTC는 Better의 코인베이스 프라임 수탁 계정에 보관된다.

차입자가 대출 상환을 60일 이상 연체하면 Better가 담보 BTC를 청산할 수 있다. 다만 BTC 가격 변동만으로는 마진콜이나 강제 청산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 원(Coinbase One) 회원 혜택도 포함됐다. 회원이 Better 대출 승인을 받으면 대출액의 1%, 최대 1만 달러(약 1383만원)를 클로징 비용 차감용 대출기관 크레딧으로 받을 수 있다. 해당 혜택은 토큰 담보 모기지뿐 아니라 일반 모기지, 주택담보 신용한도, 재융자 상품에도 적용된다.

양사는 3월 해당 상품 계획을 발표한 뒤 6월 미국에서 첫 패니메이 연계 비트코인 담보 모기지 실행 사례를 공개했다. 6월 대기자 명단 개설 이후 신청자의 76%는 코인베이스 원 이용자였고, 60%는 6개월 안에 주택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대기자 명단에 나타난 예상 대출 규모는 2억6000만 달러(약 3596억원)를 넘었다.

이번 상품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주택금융 절차에 직접 맞물리는 사례다. 앞서 비트코인 담보 대출은 기업 재융자와 개인 신용한도 상품으로도 확산돼 왔다. 다만 신청 대상은 Better 대출 승인을 받은 차입자로 제한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