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마켓, 브라질 선수 홍보글에 20~100달러 지급 보도

| 김하린 기자

폴리마켓(Polymarket)이 브라질 카운터스트라이크(Counter-Strike) 선수와 인플루언서에게 X 홍보 게시물 보상을 지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상 범위는 게시물당 20~100달러(약 2만8000~13만8000원)로, 일부 게시물은 베팅 화면을 함께 보여주는 방식이었다.

브라질 카운터스트라이크 전문 매체 Dust2 Brasil은 폴리마켓이 선수, 전직 선수, 인플루언서, 관련 페이지와 제휴해 X 게시물 보상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Dust2 Brasil이 제시한 보상 범위는 게시물당 20~100달러다. 프로토스(Protos)가 제목과 본문 일부에서 언급한 500달러는 Dust2 Brasil 원문상 500브라질헤알 기준 금액으로 확인됐다.

Dust2 Brasil은 보상 대상 게시물이 폴리마켓 게시물을 언급하고, 사이트 내 베팅 화면 캡처를 포함해야 한다고 전했다. 게시물에는 유료 파트너십 표시가 필요하며, 표시가 없으면 보상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조건도 붙었다. 지급은 암호화폐로 이뤄진 것으로 보도됐다.

폴리마켓은 선거, 스포츠, 거시지표 등 사건 결과를 두고 거래하는 크립토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특정 사건의 결과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는 계약을 사고팔고, 시장 가격은 참여자들이 반영한 확률처럼 읽힌다. 다만 이 가격이 실제 사건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보도는 예측시장 서비스가 e스포츠 커뮤니티로 홍보 접점을 넓히는 과정에서 나왔다. Dust2 Brasil은 폴리마켓이 카운터스트라이크 관련 베팅과 선수·팀 뉴스에 연결된 게시물을 활용했다고 전했다. 프로토스는 폴리마켓에 카운터스트라이크 관련 베팅 509개가 올라와 있으며, 일부 항목은 거래량이 100만~200만달러(약 14억~28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홍보 문구의 사실관계와 표시 방식으로 번졌다. 로빈 쿨(Robin Kool) 카운터스트라이크 프로 선수는 폴리마켓 카운터스트라이크 계정이 자신이 파리에 포르셰를 가져갔다고 주장한 게시물에 반응했다. 그는 해당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반박하며, 인공지능으로 만든 후원성 게시물을 “디지털 암”이라고 표현했다.

이 발언은 폴리마켓 홍보 게시물이 실제 선수 커뮤니티에서 반발을 샀다는 점을 보여준다. 프로토스는 다른 이용자들도 게시물당 20달러 수준의 보상이 프로 선수에게 부적절한 홍보를 유도한다는 취지로 비판했다고 전했다.

예측시장 홍보에서 이해관계는 비교적 뚜렷하다. 플랫폼은 팬덤과 커뮤니티 유입을 늘릴 수 있고, 선수와 인플루언서는 게시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이용자는 뉴스성 의견과 유료 홍보를 구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홍보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은 6월 폴리마켓이 실제 사이트와 유사한 더미 사이트에서 가짜 베팅 영상을 촬영하도록 크리에이터에게 비용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25년 12월부터 2026년 5월 중순까지 게시된 영상 1105개를 검토했고, 약 190만달러(약 26억원) 규모로 표시된 베팅이 실제 거래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부 영상에 약 90만달러(약 12억원)의 가짜 수익이 표시됐다고도 보도했다. 실제 플랫폼에서 같은 베팅이 이뤄졌다면 약 16만달러(약 2억2000만원)의 손실이 났을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제시했다. 프로토스는 해당 홍보 영상 편집·확산에 참여한 이른바 클리퍼들이 미국 기반 시청자 비중 60% 이상일 때만 보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폴리마켓의 홍보 활동은 규제 이슈와도 맞물려 있다. 프로토스는 폴리마켓이 현재 39개 국가를 제한 국가로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Dust2 Brasil은 브라질에서도 예측시장 사이트 차단 조치로 폴리마켓 접근이 금지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폴리마켓의 주된 예측시장 서비스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본지는 앞서 군 기밀이 폴리마켓 베팅에 쓰였다는 혐의로 이스라엘 장교가 기소된 사안을 전했다. 온라인 베팅 자체보다 비공개 정보가 사적 수익에 이용됐는지 여부가 핵심인 사건이었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폴리마켓 자체보다 크립토 예측시장이 스포츠·e스포츠 팬덤을 상대로 어떤 홍보 방식을 쓰는지다. 게시물 보상, 베팅 화면 공유, 유료 파트너십 표시가 함께 드러나면서 예측시장 콘텐츠와 광고의 경계가 다시 쟁점이 됐다.

프로토스는 폴리마켓에 논평을 요청했으며 답변이 오면 기사를 갱신하겠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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