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디지털테크놀로지스(HIVE Digital Technologies·$HIVE)가 비트코인(BTC) 가격별 채굴 마진 민감도에서 36~52% 범위를 제시했다. BTC가 8만 달러(약 1억1064만원) 안팎에서 움직이면서 채굴주의 수익성이 다시 비용 구조와 함께 비교되는 흐름이다.
하이브는 8월 17일 웹캐스트 자료에서 BTC 가격이 6만 달러(약 8298만원), 7만 달러(약 9681만원), 8만 달러일 때 채굴 마진이 각각 36%, 45%, 52%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표는 전력비 0.05달러/kWh, 난이도 126T, 평균 운용 해시레이트 24EH/s, 효율 16J/TH를 전제로 한 예시다.
회사는 해당 수치가 판매관리비와 기타 운영비를 제외한 것이라고 적었다. 따라서 52%는 실제 회사 전체 이익률이나 확정 손익 전망이 아니라, 특정 가격과 비용 조건을 놓고 본 채굴 부문의 민감도 수치다.
같은 자료에서 하루 채굴량 가정은 11.8BTC로 동일했다. 하루 매출은 BTC 가격 6만 달러에서 71만 달러, 7만 달러에서 83만 달러, 8만 달러에서 95만 달러로 제시됐다.
하루 이익은 각각 25만5000달러, 37만5000달러, 49만5000달러였다. 가격이 오를수록 같은 채굴량에서도 매출과 전력비 흡수력이 커지는 구조를 보여주는 계산이다.
채굴 마진은 통상 BTC 가격, 네트워크 난이도, 전력비, 장비 효율, 설비 가동률에 함께 좌우된다. 작업증명 채굴은 연산 장비와 전력을 투입해 네트워크 검증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채굴량이 늘어도 비용과 회계 항목을 뺀 최종 손익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하이브의 2027회계연도 1분기 실적도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 하이브는 8월 15일 실적 공시에서 6월 30일 종료 분기 매출 7910만 달러(약 1094억원), 디지털통화 매출 7210만 달러(약 997억원), 1004BTC 채굴을 공개했다.
평균 운용 해시레이트는 24.0EH/s였다. 매출총영업마진은 2420만 달러(약 335억원), 매출 대비 30.6%였고 조정 EBITDA는 1340만 달러(약 185억원)였다.
다만 GAAP 기준 순손실은 1억4290만 달러(약 1977억원)였다. 손실에는 스웨덴 부가가치세 관련 비현금성 충당부채 8470만 달러(약 1171억원), 감가상각비 5370만 달러(약 743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 대목은 앞서 본지가 다룬 스웨덴 부가가치세 분쟁 노출액이 공시에 반영된 배경과 이어진다. 채굴사가 전력비와 장비 감가상각에 민감한 데다 세무 처리 방식까지 재무제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사례다.
수익성의 다른 축은 전력이다. 하이브는 파라과이 사업장이 이타이푸댐 수력전력을 활용한다고 설명해 왔다. 회사 자료는 2026년 기준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footprint를 약 540MW로 제시했고, 이 가운데 400MW가 파라과이에 배치돼 있다고 적었다.
낮은 전력 단가는 이번 마진 민감도 표의 핵심 전제다. 같은 BTC 가격에서도 전력 계약과 설비 효율이 달라지면 채굴 마진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하이브는 BTC 채굴만 키우는 회사가 아니다. 자회사 BUZZ HPC를 통해 GPU 기반 고성능컴퓨팅과 AI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하이브는 8월 17일 BUZZ HPC가 투자등급 기업 고객과 5년, 3억5000만 달러(약 4841억원) 규모의 AI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연간화 매출 약 7000만 달러(약 968억원)를 더하는 구조다.
본지는 앞서 3억5000만 달러 AI 클라우드 계약이 채굴주가 AI 인프라 사업을 병행하는 흐름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다만 AI 클라우드 계약과 채굴 마진 민감도는 매출 구조와 비용 항목이 다른 사안이다.
로이터는 BTC가 8월 25일 장중 8만1237.94달러(약 1억1235만원)까지 올라 3개월 만에 8만 달러선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하이브의 실제 손익은 BTC 가격 외에도 네트워크 난이도, 전력비, 설비 배치, 회계상 비현금 항목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자료가 보여준 것은 확정 이익률이 아니라 가격과 비용 조건 변화에 대한 채굴 사업의 민감도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