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시장이 반등했지만 비트코인(BTC) 점유율은 60% 안팎에 머물렀다. BTC를 제외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 달러(약 1383조원)를 회복했지만, 시장 전반이 알트코인으로 순환했다고 보기에는 주요 지표가 아직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AMBCrypto는 27일 오전 6시30분(한국시간) 업데이트한 기사에서 BTC 제외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 지표인 TOTAL2가 8800억 달러(약 1217조원)에서 1조 달러 위로 올라선 뒤 최근 1조300억 달러(약 1424조원) 부근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TOTAL2는 BTC를 제외한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을 뜻한다.
상위 10개 암호화폐를 제외한 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23% 늘었다. 이 시장은 1500억~1600억 달러(약 207조~221조원) 구간의 지지선을 벗어난 것으로 제시됐다.
단기 반등 폭도 작지 않았다.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19일부터 22일까지 약 2150억 달러(약 297조원) 증가했다. 바이낸스 상장 알트코인 가운데 2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돈 종목 비율은 56%로 제시됐다.
지난해 같은 성격의 지표가 15~20%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세 구간을 벗어난 종목 수가 늘어난 셈이다. 다만 이 수치만으로 알트코인 시장 전체가 독립적인 강세장에 들어섰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핵심은 BTC 점유율이다. AMBCrypto가 제시한 BTC.D는 보도 시점 기준 60.25%였다.
BTC.D가 60% 안팎을 유지한다는 것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BTC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뜻이다. 알트코인 시가총액이 늘었더라도 시장의 가장 큰 축은 여전히 BTC에 남아 있는 구조다.
알트코인 시즌 판단 지표도 기준선과 거리가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통상 75 안팎을 알트코인 시즌 판단선으로 삼는다.
AMBCrypto가 인용한 코인글래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36이었다. 최근 46에서 낮아진 수치로, 일부 알트코인이 반등했지만 넓은 범위의 순환 매수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코인글래스 지수가 36으로 낮아진 가운데 BTC.D는 60%대를 유지했다. 알트코인 반등이 이어졌지만 BTC 중심의 시장 구조가 함께 유지됐다는 의미다.
시장 구조상 알트시즌은 단순히 알트코인 시가총액이 늘어나는 국면과 구분된다. 통상 BTC 점유율이 낮아지고, 대형 알트코인을 넘어 중소형 자산까지 수익률이 확산될 때 알트코인 시즌으로 해석된다.
이번 반등은 위험 선호가 일부 회복됐다는 신호로 읽힌다. 그러나 BTC 점유율이 60% 안팎에서 유지되면 신규 자금과 기존 자금의 중심이 여전히 BTC에 남아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구분이 필요한 구간이다. 앞서 본지는 알트코인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200개 토큰 중 92%가 최근 1주일 상승했고, BTC를 제외한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회복했다고 전했다. 이번 지표는 그 반등이 이어졌지만 알트시즌 판단 기준에는 아직 못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재 확인된 지표의 결론은 제한적이다. 알트코인 시장은 반등했고 일부 기술적 지표도 개선됐지만, BTC 점유율과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아직 광범위한 알트시즌을 확인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