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1억명, 암호화폐 새 이용자 거론

| 류하진 기자

실물연계자산(RWA)이 인간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자산 거래를 잇는 인프라로 거론됐다. AI가 지갑과 결제, 자산 관리 기능을 갖추면 암호화폐 시장의 다음 이용자층이 사람이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웡샤오치(Livio Weng) 신화그룹(Bitfire) 최고경영자(CEO)는 27일 홍콩 비트코인 아시아 행사 원탁토론에서 “향후 몇 년간 AI와 암호화폐 결합의 핵심 서사는 기계 경제에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포사이트뉴스(Foresight News)는 한국시간 오후 5시32분 전했다.

웡 CEO는 AI 신원 확인, 권한 부여 지갑, 결제 프로토콜 같은 기반 기술이 성숙하면 AI가 자산을 스스로 사용하고 관리하며 거래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이 흐름이 암호화폐 업계의 기존 거래, 예측시장, 자산관리, 결제 서비스와 맞물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RWA를 거론한 이유는 자산 흐름이 양방향으로 열릴 수 있다는 점이다. 전통 금융자산을 온체인화하면 AI가 이를 사용하거나 거래할 수 있고, 반대로 AI 연산력과 데이터, 서비스 같은 AI 자산도 RWA 구조를 통해 사람이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웡 CEO는 현재 전 세계 활성 암호화폐 이용자를 약 1억~2억 명으로 제시했다. 그는 다음 신규 이용자 1억 명이 “어쩌면 더는 인간이 아니라 AI 에이전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가격 전망이 아니라 이용 주체 변화에 대한 사업 관점 발언이다.

다만 이 구상이 작동하려면 결제층, 신원·권한 부여층, 책임 추적 체계가 더 갖춰져야 한다고 했다. X402, EIP-8004 같은 프로토콜이 관련 실험을 하고 있지만, 보안과 거버넌스, 윤리 문제는 남아 있다고 짚었다.

신화그룹의 발언은 회사의 RWA 사업 발표와도 맞물린다. 신화그룹은 26일 RWA 종합 운영자 서비스를 내놓고 알파 RWA(Alpha RWA) 양적 전략 상품을 함께 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해당 상품을 홍콩의 첫 합규 가상자산 양적 전략으로 소개했다.

RWA는 부동산, 채권, 금, 주식 같은 현실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권리나 토큰 구조로 연결하는 영역이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단순한 중국 내수 소재라기보다 AI 에이전트 결제, 온체인 자산관리, 홍콩의 가상자산 제도권 사업 실험이 만나는 지점이다.

본지는 앞서 AI 에이전트가 프로그래머블 머니를 필요로 한다는 코인베이스 CEO 발언을 전했다. 이번 발언은 같은 논의를 RWA와 AI 자산 거래 영역으로 넓힌 사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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