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캐시 고점서 6% 하락, ETF 전 열기 식었다

| 정민석 기자

지캐시(ZEC)가 그레이스케일 현물 ETF 거래 개시 전 약 65% 오른 뒤 고점 대비 약 6% 낮아졌다. 소셜 언급량도 가격 고점 하루 전 정점을 찍은 뒤 상장 당일 8월 기준 수준으로 돌아섰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25일 지캐시 ETF(ZCSH)가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에서 거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2017년 설정된 그레이스케일 지캐시 트러스트를 전환한 상장거래상품으로, 지캐시 네트워크 토큰에 대한 현물 노출을 제공한다.

온체인·소셜 데이터 업체 샌티멘트(Santiment)는 지캐시 가격이 18일 약 509달러에서 23일 약 852달러로 올라 약 65%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소셜 언급량은 22일 232회로 늘어 8월 기준 수준의 약 6배를 기록했다.

샌티멘트는 소셜 언급량이 가격 고점 하루 전 먼저 정점을 찍었고, ETF 거래가 시작된 날에는 기준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전했다. 발제 시점 지캐시는 약 796달러에 거래돼 고점 대비 약 6% 낮았다.

이번 흐름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상장 전 기대가 가격과 관심도를 먼저 끌어올린 뒤 실제 거래 개시 시점에는 일부 조정이 나타난 사례로 풀이된다. 다만 이 해석은 샌티멘트가 제시한 가격과 소셜 언급량 변화에 한정된다.

본지도 앞서 지캐시가 현물 ETF 상장 직후 7.6% 내린 787달러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당시 그레이스케일 지캐시 ETF는 최대 39만3000 ZEC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은 2억6000만 달러(약 3601억원)를 넘는 수준으로 제시됐다.

지캐시는 프라이버시 기능을 앞세운 작업증명 기반 가상자산이다. 이번 ETF 전환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중심이던 미국 가상자산 상장 상품의 범위가 다른 토큰으로 넓어지는 흐름과 맞물린다.

그레이스케일은 지캐시 ETF가 일반 ETF나 뮤추얼펀드와 같은 1940년 투자회사법상 등록 투자회사가 아니며, 투자자는 높은 변동성과 원금 전액 손실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캐시 가격과 소셜 언급량은 ETF 상장 전후로 엇갈렸고, 실제 거래 수요는 이후 공개되는 상품 거래 데이터에서 드러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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