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DA) 토큰화 주식 NVDAc가 미국 정규장 마감 뒤 나온 실적을 온체인 시장에서 먼저 반영했다. Base의 NVDAc/유에스디코인(USDC) 풀에서는 실적 발표 뒤 4시간 안에 약 450만 달러(약 62억원)가 거래됐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간)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 962억2100만 달러(약 133조2661억원), 조정 주당순이익 2.22달러를 발표했다. 회사는 3분기 매출 전망치를 1080억 달러(약 149조5800억원)로 제시했다.
이번 실적은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높아진 시장 눈높이를 다룬 본지 보도 이후 나온 실제 수치다. 정규장 마감 뒤 대형 기술주 실적이 공개되자, 미국 증시가 닫힌 시간대에 거래되는 토큰화 주식의 가격 발견 기능이 시험대에 올랐다.
로이터는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 뒤 밤사이 거의 5% 올랐다고 전했다. 언체인드는 엔비디아 정규장 마감가가 209.66달러였고, 실적 발표 뒤 Base의 NVDAc/유에스디코인 풀에서 약 450만 달러가 4시간 안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알렉스 커틀러(Alex Cutler) 드로모스 랩스 최고경영자는 언체인드 인터뷰에서 이 괴리를 "버그가 아니라 기능"이라고 말했다. 나스닥 거래 시간이 끝난 뒤에도 온체인 시장이 새 정보를 가격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NVDAc는 코인베이스($COIN)가 Base에서 내놓은 토큰화 주식 중 하나다. Base 공식 페이지는 코인베이스 토큰화 주식을 실제 주식으로 1대1 뒷받침되는 온체인 자산으로 설명하고,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첫 상장 종목은 엔비디아, 메타, 애플, 알파벳이다. Base는 이 상품이 미국 외 적격 관할에서만 제공된다고 적었다.
코인베이스는 8월 11일 아부다비 글로벌마켓에서 토큰화 증권 허브를 세우기 위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는 이 상품이 아부다비 글로벌마켓 규제 체계 아래 발행되며, 기초 주식은 규제 브로커·커스터디언인 Alpaca가 보관한다고 전했다.
투자자는 지원되는 온체인 거래 장소에서 토큰을 보유하거나 거래할 수 있다. Aerodrome은 Base 공식 페이지에서 토큰화 주식 거래쌍의 유동성 장소로 소개됐다.
토큰화 주식은 실제 주식이나 이에 준하는 기초자산을 블록체인 토큰 형태로 옮겨 거래하는 구조다. 전통 증권시장의 주문장과 결제 체계 밖에서도 이동성과 거래 가능 시간을 넓힐 수 있지만, 기초자산 보관 구조와 투자자 권리, 규제 관할이 핵심 확인 지점으로 남는다.
나스닥이 토큰화 증권을 기존 주문장에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해 온 흐름과 비교하면, Base의 코인베이스 토큰화 주식은 전통 거래소 바깥의 온체인 거래 실험에 가깝다. 나스닥 구상은 기존 인프라와 규제 틀 안에서 토큰화 형태를 다루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초기 시장 규모는 아직 작다. 더디파이언트는 출시 당일 네 종목의 온체인 가치가 약 455만 달러(약 63억원), 탈중앙화거래소 유동성이 약 306만 달러(약 42억원)였다고 전했다.
NVDAc의 Aerodrome 최대 풀 유동성은 약 95만7307달러(약 13억원)로 집계됐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 거래가 늘었지만, 유동성 규모만 놓고 보면 전통 증시의 엔비디아 거래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이번 사례는 토큰화 주식이 24시간 거래를 내세울 때 생기는 장점과 과제를 함께 보여준다. 실적처럼 정규장 밖에 나오는 정보는 온체인 가격에 먼저 반영될 수 있지만, 전통 증시 가격과 오라클 피드, 디파이 거래가 서로 다른 시간표로 움직이면 가격 괴리가 생길 수 있다.
현재 확인된 것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 NVDAc 거래가 늘었고, 가격이 정규장 마감가보다 높은 구간에서 움직였다는 사실이다. Base 공식 페이지는 후속 종목이 더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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