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비트코인 ETF, 본토 유사 상품이 관건

| 정민석 기자

홍콩 비트코인(BTC) ETF가 중국 본토 투자자에게 닿으려면 본토에도 비슷한 성격의 암호화폐 추종 ETF가 먼저 나와야 한다는 홍콩거래소 측 발언이 나왔다.

브라이언 로버츠(Brian Roberts) 홍콩거래소 주식상품개발 책임자는 홍콩에서 열린 'Bitcoin Asia 2026' 행사에서 비트코인 ETF의 후강퉁·선강퉁 등 상호연계 편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포어사이트뉴스는 전했다.

로버츠는 상호연계 제도가 줄곧 '상호 인정'을 바탕으로 설계돼 왔다고 설명했다. 홍콩에 있는 암호화폐 추종 ETF와 성격이 맞는 상품이 중국 본토에도 있어야 양측 상품의 대등성이 생기고, 그때 편입 논의가 가능하다는 취지다.

그는 이를 두고 "핵심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스 제이콥슨(Russ Jacobsen) 문(Moon Inc.) 최고운영책임자가 실제 실현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냐고 묻자 로버츠는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상호연계는 홍콩과 중국 본토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제도다. 이번 발언은 비트코인 ETF가 해당 제도에 편입되려면 홍콩 상품만으로는 부족하고, 중국 본토의 상품 조건도 맞아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로버츠의 발언은 암호화폐 ETF 편입이 아직 가능성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취지다. 구체적인 편입 절차나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홍콩에는 암호화폐를 추종하는 ETF가 있다는 점이 발언의 전제가 됐다. 쟁점은 해당 상품 자체보다 중국 본토에서 성격이 맞는 상품과 규제 환경이 마련될 수 있느냐다.

이번 발언의 초점은 홍콩 상품 자체보다 중국 본토의 상품·규제 조건이다. 로버츠의 설명대로라면 홍콩 비트코인 ETF가 상호연계에 들어가려면 홍콩거래소의 상품 확대만으로는 부족하다.

한국 투자자에게는 홍콩이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을 잇는 통로를 넓히는 과정에서 중국 본토 규제가 어떤 방식으로 맞물릴지가 관전 지점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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