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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월 25.58% 상승, 9월 통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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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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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8월 들어 25.58% 오르며 8만 달러선을 다시 넘었다. 현물 ETF 유입과 미국 재무부의 장기물 바이백 확대가 랠리 배경으로 거론됐지만 온체인 지표는 엇갈렸다.

 9월 달력 옆 비트코인 모형 / TokenPost.ai

9월 달력 옆 비트코인 모형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8월 들어 25.58% 오르며 8만 달러(약 1억1040만원)선을 다시 넘었다. 9월 평균 수익률이 약세였던 과거 통계와 달리 현물 ETF 유입, 달러 약세, 미국 재무부의 장기물 바이백 확대가 맞물리며 시장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AMBCrypto는 BTC가 8월 들어 25.58% 올랐고, 8월 19일 하루 숏 포지션 청산액이 8억 달러(약 1조1040억원)를 넘었다고 전했다. 같은 글은 코인글래스(CoinGlass) 통계를 인용해 9월 BTC 평균 수익률이 -3% 수준이라고 짚었다.

계절성만 보면 9월은 BTC에 불리한 달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올해 8월 랠리가 이어지면서 과거 평균만으로 다음 달 흐름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함께 나오고 있다.

BTC는 8월 25일 장중 8만1235달러(약 1억1210만원)까지 올라 3개월 만의 고점을 기록했다. 로이터는 달러 약세와 미국 재무부의 장기물 매입 확대가 가상자산 시장 반등을 자극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는 8월 19일 발표문에서 10~20년물과 20~30년물 명목 쿠폰채 유동성 지원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대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약 5조5200억원)로 늘린다고 밝혔다. 확대 조치는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적용된다.

국채 바이백은 재무부가 이미 발행된 국채를 다시 사들여 특정 만기 구간의 유동성을 보강하는 장치다. 장기물 매입 확대는 장기금리와 달러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자나 배당이 없는 BTC 같은 자산의 상대 매력에도 변수로 작용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7거래일 동안 미국 현물 BTC ETF에 25억 달러(약 3조4500억원)가 유입됐고,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5거래일 연속 순유입이 종료됐던 흐름이 다시 바뀐 셈이다.

현물 ETF 유입은 거래소 선물 포지션 청산과 성격이 다르다. 숏커버링이 가격을 빠르게 밀어 올리는 단기 수급이라면, ETF 유입은 제도권 계좌를 통한 현물 수요로 해석될 수 있어 랠리의 지속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다만 온체인 지표는 한 방향으로 정리되지 않았다. AMBCrypto는 단기 보유자가 8월 20일 6만 BTC 넘게 거래소로 보냈고, 최근 24시간 기준 이익 상태로 거래소에 이동한 물량은 1만6300 BTC로 줄었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랠리 구간에서 차익실현 압력이 먼저 커졌지만, 이후 매도 압력이 일부 약해졌다는 해석으로 이어졌다. 단기 보유자는 비교적 최근 BTC를 매수한 집단이어서 가격 상승기에는 이익 실현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관련 분석은 유동성 개선과 수요 확인을 함께 봐야 한다고 짚었다. 8월 24일 기준 바이낸스의 유에스디코인(USDC) 순유입은 4억7000만 달러(약 6486억원)를 넘었고, 8월 17~21일 미국 현물 BTC ETF 7일 평균 순유입은 3820 BTC, 달러 기준 약 19억2000만 달러(약 2조6496억원)로 제시됐다.

반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여전히 신중한 신호를 보냈다. 트레이딩뷰가 전한 크립토퀀트 분석에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8월 초 -0.094에서 최근 -0.015로 개선됐지만 음수권에 머물렀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의 BTC 가격 차이를 통해 미국 현물 수요를 보는 보조 지표다. 이 지표가 음수라는 것은 미국 쪽 매수세가 완전히 확인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뜻으로 읽힌다.

시장 반응도 한쪽으로 쏠리지는 않았다. 스톡트위츠(Stocktwits)에서는 BTC와 관련 종목에 대해 강세 표현이 나왔지만, 비트코인토크(Bitcointalk)에서는 9월 랠리 기대와 추가 하락 경계론이 함께 제기됐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핵심은 8만 달러선 자체보다 수요의 성격이다. 본지는 앞서 비트코인 랠리가 레버리지보다 현물 수요에 의해 뒷받침됐다는 평가를 전한 바 있다.

BTC의 9월 흐름은 계절성 통계와 현물 수요 사이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미국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는 9월 9일부터 적용되며, 시장은 ETF 유입과 거래소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차익실현 물량을 흡수하는지를 함께 확인하게 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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