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메인(Bitmain)이 홍콩 세계디지털마이닝서밋(WDMS)에서 수냉식 비트코인(BTC) 채굴기 2종을 공개했다. 새 모델은 S23 XP Hyd와 S23e U2H로, 각각 고효율 플래그십 제품과 2U 랙마운트형 수냉 제품으로 소개됐다.
우블록체인(Wu Blockchain)은 산리즈신 공중호를 인용해 비트메인이 이번 행사에서 두 모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원출처가 제시한 핵심 비교 기준은 해시레이트, 에너지 효율, 소비전력, 단가다.
S23 XP Hyd는 600TH/s의 해시레이트와 8.9J/T의 에너지 효율을 갖췄다. 소비전력은 5340W로 제시됐다.
이 모델의 선물 단가는 1TH당 25.5달러(약 3만5000원)다. 본체 가격은 1만5300달러(약 2108만원)이며, 인도 예상 시점은 2026년 11월부터 2027년 1월까지로 제시됐다.
S23e U2H는 표준 IDC 랙 개조 환경에 맞춘 2U 랙마운트형 수냉 채굴기로 소개됐다. 해시레이트는 865TH/s, 에너지 효율은 10J/T다.
S23e U2H의 판촉 단가는 1TH당 11달러(약 1만5000원)다. 본체 가격은 9515달러(약 1311만원)로 제시됐다.
두 제품의 차이는 효율과 배치 방식에서 갈린다. S23 XP Hyd는 8.9J/T 효율을 앞세운 모델이고, S23e U2H는 2U 규격과 865TH/s 해시레이트를 통해 랙 단위 집적도를 높인 제품이다.
TH/s는 채굴기가 1초에 수행하는 연산량을 뜻한다. J/T는 1테라해시를 처리하는 데 드는 에너지 효율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같은 연산에 필요한 전력이 적다.
채굴 장비 시장에서 수냉 설계가 주목받는 이유는 전력 소비와 발열 관리가 운영비에 직접 연결되기 때문이다. 해시레이트가 높아져도 전력 효율이 뒤처지면 같은 BTC 보상을 얻는 데 드는 비용이 커질 수 있다.
채굴 사업자는 장비 가격뿐 아니라 전력 단가, 냉각 설비, 설치 공간, 유지보수 조건을 함께 비교한다. 같은 전력 조건에서도 장비 세대와 배치 밀도에 따라 채굴 손익선은 달라진다.
본지는 앞서 전력비가 같아도 장비 효율과 감가상각 반영 여부에 따라 채굴 수익성이 크게 갈린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사례에서도 효율이 낮거나 전력 소모가 큰 장비는 같은 BTC 가격 환경에서 먼저 압박을 받는 것으로 제시됐다.
이번 신제품 공개는 채굴 장비 경쟁이 단순 해시레이트 확대에 그치지 않고 전력당 성능과 냉각 인프라, 랙 배치 효율을 함께 따지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채굴 수익성은 BTC 가격, 네트워크 난이도, 전력 단가, 장비 조달 조건, 냉각 설비 비용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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