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8만1000달러 돌파 뒤 7만7500달러까지 밀리며 8만3000달러대 매물 부담을 둘러싼 시장 해석이 갈렸다. 온체인 가격 분포는 단기 저항 구간을 가리켰지만, 일부 트레이더는 10만 달러 전까지 큰 조정이 나타나기 어렵다고 봤다.
블록비츠(BlockBeats)는 29일 BTC가 8만1000달러를 넘어선 뒤 케빈 워시 발언 등 약세 재료 속에 하락 전환했고, 8만2000달러 부근을 두고 시장 의견이 엇갈렸다고 전했다. BTC는 한때 7만7500달러까지 내려간 뒤 횡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 온체인 애널리스트는 27일 X 게시글에서 URPD 지표를 근거로 8만3307~8만4569달러 구간에 주요 저항이 있다고 밝혔다. 이 구간에서는 약 97만5000개의 BTC가 거래된 것으로 제시됐다.
URPD는 UTXO 실현가격분포를 뜻한다. BTC가 마지막으로 이동한 가격대를 기준으로 공급이 어느 구간에 몰려 있는지 보여주는 온체인 지표다. 특정 가격대에 거래 물량이 집중되면 해당 구간은 투자자의 손익분기점 매물대가 될 수 있다.
마르티네즈는 매도 압력이 커질 경우 7만6996~7만8258달러 구간을 첫 지지대로 제시했다. 이 가격대에서는 약 84만3000개의 BTC가 거래됐다. 해당 구간이 무너지면 6만3111달러 부근이 다음 수요 구간으로 거론됐고, 이 가격대의 거래량은 약 92만5000개로 제시됐다.
가명 트레이더 킬라(Killa)는 더 보수적인 시각을 냈다. 그는 8월 19일 이후 단기 조정 위험을 언급해 왔고, 2022년 BTC 저점 형성과 비교해 이번 조정 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봤다. 7만~7만3000달러 구간을 바닥으로 거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킬라는 28일 게시글에서 “비트코인이 올해 1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기술적 흐름과 수급 측면에서 횡보와 정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10만 달러 도달 시점을 내년 2분기로 봤다.
장줘얼(Jiang Zhuoer) B.TOP 창업자도 약세 쪽에 가까운 의견을 냈다. 그는 BTC와 이더리움(ETH)이 상승 채널을 이탈했고, 주말에는 미국 현물 ETF 매수세가 없는 시간이어서 매수세가 약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ETH 현물 보유분 50%를 평균 2430달러에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반대편에서는 가명 트레이더 ‘셴딩10거다무뱌오’가 8만2000달러 부근의 매도 압력이 중기 흐름을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
셴딩10거다무뱌오는 28일 X 게시글에서 “10만 달러 전까지 제대로 된 조정을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는 단기 매물 부담보다 하락 시 재진입 수요에 무게를 둔 해석이다.
이번 논쟁은 목표가 경쟁보다 8만 달러대 BTC 시장의 수급 해석 차이에 가깝다. 온체인 지표는 8만3000달러 위 매물대를 가리키지만, 일부 트레이더는 하락 때 포지션을 다시 늘렸다고 밝혔다.
본지도 앞서 8만 달러가 지지선으로 굳어졌다기보다 저항선으로 시험받는 국면에 가깝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8만~8만3000달러 구간에서 종가를 유지하는지가 다음 가격 흐름의 핵심 기준으로 제시됐다.
킬라의 이번 발언도 앞선 8만~8만3000달러 확인선 제시와 이어진다. 당시에도 특정 가격대 진입을 권하는 내용이 아니라 단기 반등이 추세로 이어지는지를 가늠할 기술적 기준으로 설명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말 유동성은 평일보다 얇아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미국 현물 ETF 거래가 멈추는 시간대에는 현물 매수세 공백이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다만 확인된 수치는 BTC의 7만7500달러 하락과 8만3000달러대 매물 구간, 각 트레이더의 공개 발언으로 제한된다.
BTC는 7만7500달러까지 내려간 뒤 횡보했다. 단기 시황 판단은 8만3307~8만4569달러 저항 구간 재진입 여부와 7만6996~7만8258달러 지지 구간 방어 여부에 맞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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