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최근 24시간 동안 6351만7200달러(약 873억원) 규모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숏 포지션 청산액이 롱 포지션보다 많아 해당 구간에서는 하락 방향 레버리지 거래의 손실이 더 컸다.
30일 오전 10시32분 한국시간 기준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전체 청산액은 6351만7200달러였다.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액은 2508만5900달러(약 345억원), 숏 포지션 청산액은 3843만1300달러(약 528억원)로 집계됐다. 숏 청산액은 롱 청산액보다 1334만5400달러(약 183억원) 많았다.
청산은 선물·무기한계약 등 레버리지 거래에서 증거금이 유지 기준을 밑돌 때 거래소가 포지션을 강제로 정리하는 절차다. 롱 포지션 청산은 가격 하락에 베팅이 밀린 경우, 숏 포지션 청산은 가격 상승에 베팅이 밀린 경우 주로 발생한다. 이번 수치는 숏 청산 규모가 더 컸다는 사실을 보여주지만, 전체 시장 방향을 단정하는 지표로 보기는 어렵다.
주요 자산별로는 비트코인(BTC) 롱 포지션 청산액이 287만900달러(약 39억원), 숏 포지션 청산액이 832만8000달러(약 115억원)였다. 이더리움(ETH)은 롱 포지션 176만5200달러(약 24억원), 숏 포지션 469만2000달러(약 65억원)가 청산됐다.
최근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청산된 거래자는 4만1390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단일 청산은 바이낸스의 솔라나(SOL)·테더(USDT) 계약에서 발생했으며, 규모는 94만4000달러(약 13억원)였다.
파생시장 청산액은 레버리지 포지션이 어느 방향에서 더 많이 정리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본지는 앞서도 24시간 기준 3억6100만달러 규모 청산에서 숏 포지션 청산액이 더 컸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시장 영향을 보려면 현물 가격과 거래량, 미결제약정 변화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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